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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군인, 화이자 접종 후 '심근염 발병 사망' 첫 공식인정

최종수정 2021.07.26 18:03 기사입력 2021.07.26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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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1차 접종하고 6일 후에 사망…기저질환 없어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기사의 특정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 없음. [사진=연합뉴스]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기사의 특정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 없음.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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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예은 기자] 화이자 백신 접종 후 심근염으로 숨진 20대 군인에 대해 정부가 백신과의 인과성을 처음으로 인정했다. 이 사례는 국내에서 백신 접종 이후 심근염이 발생해 숨진 첫 사례다.


26일 코로나19 백신피해조사반에 따르면 백신 접종 후 사망과 중증 사례를 검토한 결과 심근염으로 사망한 20대 남성 사례와 20대 심낭염 1건, 70대 혈소판감소성 혈전증 1건에 대해 인과성을 인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심근염으로 숨진 20대 남성은 지난달 7일 화이자 백신을 1차 접종하고 같은 달 13일 새벽 1시경 동료 병사에게 가슴 통증과 컨디션 저하를 호소했다. 이후 오전 8시쯤 침상 옆 바닥에서 의식과 호흡이 없는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되었으나 끝내 숨졌다. 기저질환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부검 결과 심장과 심장전도계 주위에서 심근염 소견이 확인돼, 예방 접종과 인과성이 있는 심근염 사례로 인정됐다.


권근용 추진단 이상반응조사지원팀장은 "사실상 심근염을 사전에 발견하지 못한 사례"라며 "심근염은 수일 내에 좌심실 부위에서 흔히 발생하는데, 부검 소견상 이 사례는 심방 쪽에 주로 염증이 있었고, 신경전달 경로를 염증이 침범해 부정맥과 함께 급성 심장사했던 사례로 판단된다"라고 말했다.

한편 화이자 백신 접종 후 심낭염을 진단받은 20대 남성도 접종과의 인과성이 인정됐다. 기저질환이 없던 이 남성은 지난달 29일 화이자 백신 2차 접종 11시간 뒤 흉통이 발생했다. 이후 심근효소 수치 증가, 심초음파 상 심막삼출액 소견이 확인돼 치료받고 회복했다.


또 당뇨를 기저질환으로 앓던 70대 여성은 지난달 10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 접종 후 종아리 통증과 부종을 느꼈다. 이후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으로 확정돼 치료받았고, 백신과의 인과성을 인정받았다.


이 밖의 백신 접종 이후 사망 또는 중증사례 103건은 고혈압, 당뇨, 협심증과 같은 기저질환, 고령에 의해 뇌졸중, 급성심근경색, 급성심장사 등이 유발됐을 가능성이 높아 인과성이 인정되지 않았다.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 8건도 인과성이 인정되지 않았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은 "접종 후 15~30분간 접종 기관에 머물러 이상반응 발생 여부를 확인하고 귀가 후에도 3시간 이상 주의 깊게 관찰해달라. 최소 3일은 관찰하고 일주일간은 격렬한 신체 활동을 피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만일 화이자나 모더나 접종 후에 가슴 통증이나 압박감, 불편감, 숨 가쁨, 호흡 시 가슴 두근거림, 실신 등의 증상이 발생 혹은 악화하는 경우에는 반드시 신속하게 진료를 받아달라"고 말했다.


나예은 인턴기자 nye870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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