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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안쓰고 백신 안맞더니' 美 코로나 감염 하루 11만명[특파원 다이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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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접종률 급락
파우치 "잘못된 길로 가고있다"
마스크 착용 의무 미준수도 늘어

'마스크 안쓰고 백신 안맞더니' 美 코로나 감염 하루 11만명[특파원 다이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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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미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5개월 만에 10만명을 다시 넘어서면서 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존스홉킨스대 집계에 따르면 지난 6월 중순 하루 1만명까지 하락했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23일(현지시간) 11만8000명까지 늘어났다.

CNN은 "올해 봄과 대비해 백신 접종률이 급락하면서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며 "많은 미국인이 마침내 정상 생활로 돌아가는 근심 걱정 없는 여름을 희망했지만,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은 빠르게 다른 현실을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늘면서 방역 대책을 둘러싼 논란도 커지고 있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25일(현지시간) "미국이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미국인들 사이에서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계속 증가 하는 데 대해 심각하게 우려했다.


파우치 소장은 이날 CNN 방송과 인터뷰하며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사람들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대유행하고 있다"면서 "미국민의 50%가 아직 완전한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더욱 문제"라고 진단했다.

미 질병예방통제센터(CDC)에 따르면 2차 접종까지 마친 완전 백신 접종률이 50%를 넘기지 못한 곳은 미국 전체 50개 주(州) 가운데 30개 주에 달했다. 백신 접종률이 크게 떨어지면서 23일 기준 일주일 평균 신규 감염자는 4만9300여명으로 한 달 전보다 300% 이상 증가했다.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와 샌디에이고 카운티의 주간 코로나 발병률은 지난 2월 이후 가장 높았다

마스크를 하지 않은 승객들이 뉴욕시에서 뉴저지주로 향하는 버스에 탑승하고 있다.(사진=백종민 특파원)

마스크를 하지 않은 승객들이 뉴욕시에서 뉴저지주로 향하는 버스에 탑승하고 있다.(사진=백종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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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 변이가 증가하는 상황임에도 많은 미국인은 마스크 착용 의무를 무시하고 있다. 뉴욕시의 경우 마스크 사용이 의무인 대중교통수단 내에서도 마스크를 하지 않는 이가 늘어 우려를 낳고 있다.


24일 뉴욕시 지하철, 뉴욕시에서 뉴저지주로 이동하는 버스에서도 마스크를 쓰지 않은 이들을 쉽게 볼 수 있었다. 미국 대중교통 내에서는 마스크 사용이 의무지만 이를 지키지 않은 이들이 계속 늘고 있어 뉴욕시 교통공사(MTA)의 고민을 키우고 있다.


MTA는 최근 지하철 역사에서 마스크를 나눠주고 사용을 촉구하는 이벤트를 열고 있지만 이런 노력은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비베크 머시 미 공중보건서비스단장은 "백신은 코로나19 감염과 입원을 피할 강력한 기회를 준다"며 "백신을 맞은 사람이 코로나19에 걸리는 돌파 감염이 나타나더라도 증상이 가볍거나 없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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