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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월째 'GO스피'.. 역대기록 깰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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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활동계좌 5000만 시대 열릴까
8개월 상승 피로감 극복할까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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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지연진 기자] 주식거래 활동계좌수가 4900만개를 돌파했다. 초대형 기업공개(IPO)가 줄줄이 진행되면서 이르면 다음달 5000만개 돌파도 가능할 전망이다. 코스피는 지난달까지 8개월 연속 상승, 1977년 이후 44년 만에 월간 최장기록 경신이라는 진기록을 눈 앞에 두고 있다. 다만 장기간 상승으로 인한 피로감으로 새 기록을 쓸 수 있을지에 대해선 의견이 갈리고 있다.


2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주식거래 활동계좌수는 지난 21일 4900만4880개로 나타났다. 지난 5월초 4800만개를 돌파한 후 31거래일(43일)만이다. 활동계좌수는 예탁 자산이 10만원 이상이고 6개월 간 한 차례 이상 거래가 이뤄진 증권 계좌의 수를 말한다. 통상 동학개미의 주식시장에 대한 관심도를 나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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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5000만 계좌 시대 열릴까 = 이르면 다음달 5000만개 돌파도 가능할 전망이다. 3300 돌파 후 주춤하던 코스피는 어느덧 3254까지 올라온 상태다. 코스닥도 1000선을 굳건히 지키고 있다. 이른바 ‘따상’을 노린 개미들의 계좌 증설에 따른 활동계좌수 증가도 예상된다. 이날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 18조5000억원에 이르는 카카오뱅크를 시작으로, 다음달 초 크래프톤(4조원)의 IPO가 진행된다. 특히 크래프톤은 중복 청약도 가능하다.


지난 8개월간 상승세를 이어온 코스피가 44년만에 월기준 역대 최장 기록을 깰 수 있을지 주목된다.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세가 지수의 발목을 잡고 있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최근 역대급 유동성을 계속 공급하고 있는 점이 변수다.


코스피가 월간 종가 기준 8개월 연속 상승한 기록은 중동 건설붐에 한창이던 1997년과 지난해부터 이어진 현재까지 두 차례뿐이다. 1977년 당시 코스피는 5월부터 12개월까지 8개월간 연속 상승했다. 이번에는 지난해 11월부터 6월까지 8개월간 상승 랠리 중이며, 이달 말 종가도 상승할 경우 9개월 연속 상승이라는 역사상 최장 기록을 세우게 된다. 지난 23일 종가 기준 코스피는 3254.42로 전달 종가(3293.21)보다 38.79포인트(1.18%) 낮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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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월 상승 피로감 극복할까 = 코스피가 추가 상승하기 위해선 더 큰 동력이 필요한데, 국내외 증시 여건은 우호적이지 않다. 우선 미국 주식시장이 고점 우려가 부각된 이후 수개월간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고, 전세계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경기침체 우려가 나오는 상황이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채권시장에서 제기된 경제침체 우려는 과도하다는 판단이지만, 위험자산 투자자 입장에서는 주식시장 상승 탄력의 둔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여기에 휴가시즌이 시작되면서 미국의 인프라 법안 등 추가 정책 모멘텀도 소강 상태로 주가 상승의 재료가 제한적이다.


반면 최근 연준의 주단위 총자산은 급증 추세다. 미 연준이 테이퍼링을 준비하면서 델타 변이 확산과 고용시장의 완연한 회복세를 확인하지 못한 만큼 막대한 유동성을 공급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주식시장의 하락을 방어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김 연구원은 "연준과 미국 정부의 목표는 광범위한 일자리 회복과 최대 고용 수준을 유지하는 것인 만큼 연준은 고용시장에 대한 의심이 해결될 때까지 완화적 스탠스를 유지할 것"이라며 "코스피는 견조하고 완만한 상승 흐름이 나타나는 가운데 다양한 이슈와 테마가 순환 및 확산하는 종목 장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업계에선 코스피 최장 상승 신기록 달성은 미지수지만, 추세적 상향 가능성은 높게 점치고 있다. 이진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코스피 기업들은 85조원의 순이익을 번데 이어 올해도 네이버의 일회성 이익을 제외하면 순이익은 145조원이 예상된다"며 "주가는 미래를 반영하는 만큼 내년 순이익은 175조원인데, 실적 레벨업이 계속되고 있어 중간에 쉬어가는 조정이 있을 수 있겠지만 방향이 바뀔 가능성은 낮아보인다"고 전망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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