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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남부지역 단수사태는 미국 탓”…유엔의 시위진압 비판에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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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부터 후제스탄주 시위에서 4명 목숨 잃어

이란 “남부지역 단수사태는 미국 탓”…유엔의 시위진압 비판에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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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공병선 기자] 이란이 가뭄과 미국의 제재 때문에 남부 후제스탄주의 물 부족 사태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25일(현지시간) 이란 외무부는 성명을 통해 남부지역 물 부족 사태는 올해 발생한 극심한 가뭄과 수자원 분야 투자를 막은 미국의 제재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사이드 하티브자데 외무부 대변인은 “후제스탄주 물 부족 사태에 대한 유엔의 비판은 근거가 없으며 정치적으로 편향됐다”고 반발했다.

이란이 유엔에 날을 세운 이유는 시위대 진압 대신 물 부족 사태에 신경 쓰라는 비판을 받았기 때문이다. 지난 23일 미셸 바첼렛 유엔 인권최고대표는 성명을 통해 “이란은 시위대를 진압하는 대신 고질적인 후젤스탄주의 물 부족 사태를 해결하라”며 “총을 쏘고 시민을 체포하는 것은 절박함과 분노를 키울 뿐”이라고 비판했다.


하티브자데 대변인은 유엔 성명에 대해 “유엔은 이란 내 인도주의적 위기를 초래한 미국의 노골적이고 불법적인 제재를 왜 비판하지 않는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후제스탄주 주민들은 최근 50도에 달하는 더위 속에 상수도마저 끊기자 거리로 나와 불만을 표출했다. 지난 17일 격렬한 시위가 벌어진 샤데건에선 18세 남성이 시위를 하다가 총을 맞아 숨지기도 했다. 주요 외신들은 지난 15일부터 이어진 후제스탄주 시위에서 4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전했다. 현지 보안당국은 전날 폭도들이 쏜 총에 두 명이 맞았고 한 명이 숨지고 나머지 한 명은 다리에 총상을 입고 치료 받고 있다고 밝혔다.



공병선 기자 mydill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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