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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 변이에 美 신규확진 11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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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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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현의 기자] 인도발(發)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면서 미국에서 코로나19 환자가 11만명으로 치솟았다.


미 존스홉킨스대학 집계에 따르면 23일(현지시간) 미국에선 11만8791명이 새롭게 코로나19 확진자로 판정됐다. 미국의 하루 확진자가 10만명을 넘긴 것은 지난 2월 11일 이후 처음이다.

7일간의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는 5만명에 근접했다. 뉴욕타임스 집계에 따르면 23일 기준 최근 7일간의 하루 평균 확진자는 4만8746명으로 2주 전 대비 2.73배로 증가했다.


입원 환자는 57% 늘어난 2만8780명, 하루 평균 사망자는 20% 증가한 271명이었다.


4차 재확산이 본격화하면서 마스크 착용 논란도 다시 점화했다. 백신 접종자도 공공 실내장소에서 마스크를 써야 하느냐가 쟁점이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 5월 13일 백신을 다 접종한 사람은 대중교통·병원·학교 등의 실내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실내외에서 마스크를 벗어도 된다는 지침을 내놨다.


그러나 전 공중보건서비스단(PHSCC) 단장인 제롬 애덤스는 CNN에 나와 "CDC의 결정은 미국인들을 믿고 내린 결정인데 불행히도 사람들이 백신을 맞았든 맞지 않았든 마스크를 벗었다"고 말했다.


애덤스 전 단장은 "CDC는 그 당시 그들이 줄 수 있는 최선의 조언을 했다"며 "하지만 그것은 델타 변이로 인한 급증 이전이었다. 델타 변이가 상황을 바꾸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CDC가 전염의 확산을 억제하는 데 미국인들이 다시 동참하도록 메시지를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백신 접종자도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지침을 개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백악관도 직원들 사이에 돌파 감염 사례가 나오자 백신 접종자들도 마스크를 착용하라고 권고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워싱턴포스트는 최근 관계자를 인용해 백악관에서 이런 논의가 초기 단계이고, CDC가 마스크 착용 지침을 변경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로셸 월렌스키 CDC 국장은 아직 마스크 착용 지침은 변경되지 않았다며 각 지역에서 독자적인 결정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감염자가 많고 백신 접종은 부진한데 델타가 퍼지고 있다면 마스크를 쓰도록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 독자적으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 또는 권고하는 지방정부는 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LA)카운티가 미국에서 가장 먼저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부활한 데 이어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도 26일부터 공공장소에서는 백신 접종자를 포함해 실내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미주리주는 미국에서 4차 재확산의 핫스폿(집중발병 지역) 중 하나다.


그러나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둘러싼 주 정부와 하위 지방정부 간 충돌도 다시 재연되고 있다.


에릭 슈미트 미주리주 검찰총장이 이런 조치를 막기 위해 법원에 소송을 내겠다고 밝힌 것이다. 슈미트 검찰총장은 "세인트루이스의 주민들은 신하가 아니라 자유인들이다"라며 "이 정신 나간 짓을 막기 위해 소송을 낼 것"이라고 밝혔다.


워싱턴주 시애틀·킹카운티 공중보건국도 공공 실내 장소에서 마스크를 쓰라고 당부했다.


제프리 두친 보건국장은 CDC가 마스크 규제를 완화하던 5월 13일 이 지역에서 델타 변이의 비중은 1.4%에 그쳤지만 이제 56%로 증가했다며 많은 이에게 실망스럽고 좌절스럽겠지만 이것이 최선의 지침이라고 말했다.


반면 더그 듀시 애리조나 주지사는 "현대 과학의 기적"인 백신을 맞으라고 독려하면서도 백신 접종이나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허락하지 않겠다고 재확인했다.




조현의 기자 hone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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