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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케어株 '노다지'에서 'NO답'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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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연일 역대 최대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9일 서울시청 앞 광장에 마련된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연일 역대 최대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9일 서울시청 앞 광장에 마련된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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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포스트 코로나 유망 테마로 떠오른 BBIG(2차전지·바이오·인터넷· 게임 ) 중 핵심이었던 바이오·헬스케어가 올 상반기 간 가장 부진했던 테마로 나타나면서 투자자들의 고민이 커졌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헬스케어 지수는 올초부터 현재까지 17.7%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이 지수는 89.25% 치솟아 증시 상승에 큰 영향을 줬지만 올 들어서는 상승분을 토해내고 있다. 이 지수는 전체 KRX 지수 중 유일하게 내림세를 기록한 지수기도 하다. 이어 코스피200 헬스케어 지수도 18.45%, 의약품 지수도 12.40% 내렸다. 지난해 한국판 뉴딜 선도사업 중 하나로, 포스트코로나의 핵심 유망 종목들로 꼽힌 코로나19 백신, 치료제, 진단키트 주(株)를 포함해 구성한 KRX 바이오 K-뉴딜지수도 17.78%나 떨어졌다.

올 들어 코로나19 백신 접종 등에 따라 투자 심리가 꺾이면서 지수도 내리막 길을 걷게 됐다. 헬스케어 대장주인 삼성바이오로직스 가 올초 대비 현재 4.01% 올랐지만, 씨젠(-50.76%), 셀트리온헬스케어(-25.90%), 셀트리온(-23%), SK바이오팜(-15.85%) 등은 모두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차동호 KB자산운용 ETF운용실장은 "백신 보급과 경제 재개에 대한 기대감에 따라 소재/산업재 등 수혜 섹터로 자금이 이동한 결과"로 분석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연일 역대 최대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9일 서울시청 앞 광장에 마련된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연일 역대 최대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9일 서울시청 앞 광장에 마련된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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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종목에 직접 투자한 이들은 물론, 상장지수펀드(ETF)에 간접 투자해 리스크를 줄이려 했던 이들도 지끈 거리는 머리를 붙잡고 있다. 지수 하락세가 그대로 ETF에 반영되면서 ARIRANG KRX300 헬스케어(18.53%), TIGER 200 헬스케어 (18.49%), TIGER 코스닥150바이오테크 (18.31%), TIGER 바이오TOP10 (17.77%), KODEX헬스케어(17.69%) 등이 큰 폭의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올초 이후 30% 가량 치솟은 유가에 반대로 투자하는 원유선물인버스(-36%대)나 최근 3300을 찍은 코스피의 방향과 반대로 2배 투자한 곱버스(코스피200 인버스×2, -25%대) 등 인버스 상품을 빼면 개별 테마 투자 ETF로 가장 큰 폭의 내림세를 보인 것이다.

하태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바이오 업체들의 임상 결과를 볼 때 내년 정도는 돼야 주가 회복기를 맞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반대로 생각하면 3분기가 중단기 바닥이 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ETF나 헬스케어펀드에 가입하는 것도 좋은 투자방안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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