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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속으로]골프치시죠·BTS 운동화 신으셨죠…매력적인 휠라홀딩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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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속으로]골프치시죠·BTS 운동화 신으셨죠…매력적인 휠라홀딩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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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젊은층의 유입으로 골프 산업이 호황을 보이고 있어 관련 종목에 대한 투자가 유망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골프 산업의 호황은 국내 시장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전 세계적인 흐름이다. 이는 국내 외 사업 비중이 골고루 높은 국내 대표 골프 산업 관련 기업 중 휠라홀딩스가 매력적으로 꼽히는 이유다. 특히 방탄소년단을 모델로 내세운 '휠라(FILA)' 브랜드 로열티도 더욱 탄탄해질 것으로 보여 실적 상승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휠라홀딩스의 본업은 휠라 자체 브랜드 국내외 판매 및 로열티 수취이다. 본업에 더해 아쿠쉬네트(Acushnet) 지분 52%를 보유하고 있다. 뉴욕증시에 상장되어 있는 아쿠쉬네트는 2016년 11월 휠라홀딩스의 자회사로 편입됐다. 세계적인 골프 브랜드 '타이틀리스트', '풋조이' 등 다양한 골프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아쿠쉬네트의 지분 가치는(5월 말 기준) 2조2900여억원으로 휠라홀딩스 내 비중 68.7%를 차지하고 있다. 휠라홀딩스 내 골프 관련 매출을 합산하면 전체의 64.7%를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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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주가 7만원 상회= 25일 기준 국내 대다수 증권사가 제시한 휠라홀딩스의 목표주가는 7만원을 상회한다.

심지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휠라홀딩스의 목표주가를 7만3000원으로 상향 제시했다. 현 주가(24일 종가 기준)보다 34.4%가량의 상승 여력이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국내외 골프 수요의 강세, 신제품 효과 등으로 아쿠쉬네트 연결 실적 효과가 크게 반영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본업에서도 중국의 고성장, 미국·유럽 하반기 본격 회복구간 진입, 내수 퍼포먼스 라인 신제품 및 케즈(Keds) 확대로 연간 안정적인 성장을 전망한다"면서 "향후 내수에서 신규 제품군의 실적이 가시화되면 실적 추정치 상향도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한국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7만원으로 제시하고 커버리지를 재개했다. 여러 지역에서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만큼 SoTP 밸류에이션을 사용, 지역별 NOPLAT에 목표 주가수익비율(PER)을 적용했다. 국내는 내수 브랜드사 평균을 20% 할인한 9배, 미국은 글로벌 스포츠웨어 평균을 50% 할인한 15배를 적용했다. 중국의 경우 안타스포츠와의 합작 법인(Full Prospect)에서 발생하는 수수료, 지분법과 배당 이익에 대해 안타스포츠의 12개월 선행 PER 40배를 50% 할인한 20배를 적용했다. 이에 아쿠쉬네트 지분은 시가총액에 지분율 49.84%를 반영하고 30% 할인율을 적용했다.


박하경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 7만원은 12개월 선행 PER 14배 수준으로 과거 디스럽터 열풍이 불었던 2018년 피크 밸류에이션 25배보다 45% 낮다"면서 "디스럽터를 대체할 히트 아이템은 아직 없으나 올해 소비 개선에 본격적으로 브랜드 리빌딩 작업에 도입함에 따른 주가 상승이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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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는 저평가= 휠라홀딩스 주가에 대한 증권사의 시각은 '저평가 상태'다. 휠라홀딩스의 영업이익은 향후 2년간 연평균 22%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반면 현 주가는 12개월 선행 PER 기준 10배에 불과해 글로벌 스포츠웨어 평균 32배 대비 70% 가까이 할인되어 있다는 분석에서다.

이는 국내 및 미국 시장에서의 휠라 브랜드 포지셔닝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국내에서 휠라 소비자는 10~20대에 편중되어 있어 평균판매가격(ASP)이 낮고, 미국에서는 2018년 히트 아이템인 디스럽터를 이을 차기작이 부재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내수와 미국 시장에서의 브랜드력이 주가의 향방을 결정지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 몇 안 되는 글로벌 브랜드 업체로 올해 의류 업황 회복과 브랜드 리빌딩작업을 통해 경쟁력을 되찾을 전망이다. 휠라 브랜드력 강화를 위해서는 ASP 상승과 소비자층 확대가 필수적이며 올해 라인업 확대를 필두로 브랜드 가치 재정립이 본격화될 것이다. 우선 올해는 기존 라이프스타일에 집중되어 있던 휠라 운동화 라인업을 퍼포먼스(기능성)로 확장했다. 퍼포먼스 운동화는 런닝화, 싸이클링화, 테니스화 등을 포함하며 라이프스타일 라인 대비 가격대가 높다. 내수와 미국 시장에서 라인업 확장을 통해 ASP 상승 및 고객 연령층을 확대할 것이다.


박하경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추후 카테고리 확장, 브랜드 컬래버레이션 등의 전략도 가능하다고 판단하며 브랜드력 제고와 실적 개선이 동시에 나타남에 따라 중장기적으로 비중확대가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올해 실적 회복 기대=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휠라홀딩스의 매출액 3조4500억원(+10% YoY), 영업이익 4670억원(+37% YoY, 영업이익률 13.5%)을 전망한다. 골프 산업 호조로 아쿠쉬네트 이익 기여가 높아지는 가운데 휠라 본업의 완만한 회복이 예상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아쿠쉬네트의 영업이익은 2640억원(+61% YoY), 휠라의 영업이익은 2030억원(+15% YoY)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휠라 영업이익률은 14.8%로 작년과 같은 수준을 예상한다. 마케팅 확대와 미국 저가 채널 비중 확대로 수익성은 보수적으로 추정했다. 국내 매출은 5820억원(+10% YoY)으로 전망한다. 이 중 중국 소비 회복 및 스포츠웨어 시장 고성장에 휠라 브랜드력 강화로 중국 로열티가 520억원(+12% YoY)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순수 국내 매출은 5300억원으로 전년대비 1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내수 소비 경기 회복에 휠라 퍼포먼스 라인 등 신규 라인업 확대 및 케즈 등 브랜드 확장이 가세할 것이다. 미국과 로열티 매출은 각각 5810억원(+15% YoY), 730억원(+10% YoY)으로 전망한다. 박하경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로열티는 비중 높은 유럽과 일본의 코로나19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으나 하반기 갈수록 회복세를 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이 내다본 휠라홀딩스의 2021년 연간 연결 실적은 매출 3조6222억원(YoY +15.8%), 영업이익 5200억원(YoY +52.5%), 영업이익률 14.4%(+3.5%p)이다. 심지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은 글로벌 지역 중 소비가 가장 선제적으로 반등했으며, 해당 추세를 하반기까지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미국·유럽의 경우 백신 보급 확대에 따라 하반기부터 기저구 간에서의 회복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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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라 브랜드 훨훨= 휠라 브랜드의 인지도 상승도 휠라홀딩스의 밸류에이션 상승을 이끄는 원동력이다. 휠라홀딩스는 휠라 브랜드로 국내 및 미국에서 신발, 의류 등을 판매하고 있으며 휠라 브랜드에 대해 글로벌 라이선스 로열티도 수취하고 있다.


또한 중국 법인(Full Prospect)으로부터 매출의 3%를 디자인수수료로 수취할 뿐만 아니라, 보통주 15%에 대한 지분법 이익 등을 인식한다. 이에 따라 브랜드 인지도가 휠라홀딩스 밸류에이션에 지대하게 영향을 미친다. 실적이 개선된다는 것은 그만큼 브랜드 인지도가 상승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올해의 경우 실적개선이 예상됨에 따라 브랜드 인지도가 상승할 수 있을 것이며, 이를 기반으로 제품 카테고리를 확대하면서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중국사업의 경우 안타스포츠의 영업력을 기반으로 지속적인 고성장세가 전망되면서 브랜드 가치의 상승은 한층 더 강화 될 것이다. 이와 같은 실적개선과 브랜드 인지도 상승 등이 휠라홀딩스의 밸류에이션 상승을 이끄는 원동력이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실적개선과 브랜드 인지도 상승으로 밸류에이션이 리레이팅 될 것으로 보여 목표주가를 7만원으로 상향한다"면서 "올해 상반기에는 아쿠쉬네트, 하반기에는 리오프닝 등이 실적 개선을 이끌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브랜드 인지도 상승 등으로 밸류에이션의 리레이팅이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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