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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시중 단기 자금 회수…변경된 금리 첫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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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시중은행 150% 곱하던 방식에서 0.75% 더하기 방식 22일 적용
1년 미만 단기 자금은 회수, 기업대출은 늘어날 듯

[아시아경제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중국의 주요 시중은행들이 예금금리를 조정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사실상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를 14개월 연속 동결했음에도 불구, 1년 미만 예금금리는 올리고, 1년 이상 중장기 예금금리는 인하했다.


신화통신은 23일 중국 주요 시중은행들이 1년 미만 단기 예금의 금리는 올리고, 1년 이상 중장기 금리는 인하했다고 보도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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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중국 금융당국은 인민은행 벤치마크 예금금리에 일정 수준의 금리를 더하는 방식으로 예금금리 상한을 설정하라고 고시한 바 있다.


예컨대 기존에는 인민은행 고시 금리에 150%의 가산금리를 곱해 적용했지만 앞으로는 기준금리에 0.75%의 가산금리를 더하는 방식으로 전환됐다. 이 경우 기존 3.15%(2.10% X 1.5)였던 2년짜리 정기예금 금리는 2.85%(2.1%+0.75)로 0.3%포인트 인하된다. 3년짜리 정기예금금리는 더욱 떨어진다. 기존 4.125%(2.75%X1.5)였던 정기 예금금리는 3.5%(2.75%+0.75)로 0.625%포인트 떨어진다.


반면 1년 미만 정기예금금리는 오르게 된다. 6개월 단기 예금은 기존 1.95%에서 2.05%로, 3개월 예금은 1.65%에서 1.85%가 된다.

이번 예금금리 산정 방식 변경은 시중의 단기 유동성 자금을 회수하겠다는 중국 금융당국의 의지로 해석된다.


또 이번 산정 방식이 바뀜에 따라 시중은행의 중소기업 등 기업 대출은 늘어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1년 이상 중장기 예금금리가 떨어짐에 따라 은행의 기업 대출금리가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베이징 시중은행 한 관계자는 "중국 금융당국이 지난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양적완화 정책을 폈지만 올해부터는 경제가 정상화됨에 따라 완만하게 시중 자금을 회수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면서 "이번 금리 산정 방식 개편으로 시중 단기 자금은 자연스럽게 회수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as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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