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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리드타임 18주 "역대 최장"…전력반도체는 반년 이상 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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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수환 기자] 전 세계적인 반도체 공급난이 해소될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반도체 주문에서 출고까지 소요되는 기간도 역대 최고치인 18주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스마트폰과 산업기계에 전력을 공급하는 전력관리 반도체의 경우 반년 이상 기다려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반도체 주문일시와 인도일시 사이에 경과된 시간을 측정하는 리드타임이 지난 5월 기준으로 전월 대비 7일 늘어 총 18주 소요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서스퀘하나파이낸셜이 2017년 통계 작성 이래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구체적으로 산업기계와 스마트폰에서 전기 흐름을 제어하는 반도체인 전력관리 반도체의 리드타임이 길어진 것이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들 반도체 리드타임은 평균 25.6주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 대비 2주가량 더 늘어난 수치다.


서스퀘하나의 크리스 롤랜드 애널리스트는 "전세계적인 반도체 공급난 문제가 이번 리드타임 통계로도 드러난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반도체 수급난이 진정되지 않으면서 고객사들이 반도체 패닉바잉(공황 구매)에 나서게 됐다"라며 이것이 장기적으로 반도체 공급 과잉 문제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반도체 리드타임이 늘어난 주요 제조업체로 브로드컴, NXP, 텍사스인스트루먼트 등을 꼽았다.


이 같은 반도체 수급난으로 인해 차량 출고 기간도 늘어나면서 자동차 제조업계에 타격이 커졌다. 블룸버그 통신은 출고 대기기간 지연으로 자동차 업계가 총 1000억달러(약 113조원)에 달하는 손실을 기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애플을 비롯한 주요 IT 기업의 제품 수령 기간도 늦춰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러한 리드타임 증가 원인으로 고객사의 계약 관행 변화도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브로드컴의 혹 탄 최고경영자(CEO)는 "리드타임 증가는 고객사들이 반도체 제조업체와 장기 계약을 맺기 시작한 것도 요인"이라며 "과거 단기 계약 위주였던 반도체 위탁생산 시장에서 고객사들이 더 안정적인 반도체 공급을 받기 위한 방향으로 계약 관행이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김수환 기자 ksh205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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