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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C역 신설 놓고 엇갈린 희비… 왕십리·인덕원 ‘활짝’, 안산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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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정차역 유력해진 왕십리·인덕원역 인근 단지 집값 상승 기대
주말 사이 호가 일제히 1~2억원 올라… 매물도 거의 없어
신설 불투명해진 상록수역 일대 ‘실망 매물’ 등장

GTX-C역 신설 놓고 엇갈린 희비… 왕십리·인덕원 ‘활짝’, 안산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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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류태민 기자] "기존에도 집값이 꾸준히 올랐는데 우선협상대상자 발표 직후 호가가 일제히 1억~2억원씩 올랐습니다. 집주인들이 매물도 거둬들이면서 웃돈을 주고도 사기 힘들 정도입니다."(의왕 포일동 A공인중개사사무소(공인) 대표)


"얼마 전까지 매물 확인도 안하고 사려는 매수자들이 줄섰었는데, 지금은 팔아야 하는지 묻느라 난리에요. 호가도 떨어졌죠."(안산시 본오동 B공인 관계자)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C노선 윤곽이 드러나면서 수도권 지역 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GTX 추가 정차역이 유력해진 왕십리역과 인덕원역 인근은 집값 상승 기대감이 더 커진 반면, 신설이 불투명해진 안산 상록수역 주변 시장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경기도 안양시 인덕원역 일대 중개업소에서는 주말 사이 호가를 끌어올린 매물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인덕원역 인근 대장아파트로 불리는 인덕원 푸르지오 엘센트로 84㎡(전용면적)의 경우 현재 최대 호가 20억원에 달하는 매물이 나왔다. 같은 면적이 지난 6일 16억3000만원에 거래된 것을 고려하면 2주 만에 3억5000만원 넘게 오른 셈이다.


인덕원역에서 걸어서 5분 거리의 인덕원마을삼성 84㎡역시 주말 사이 호가가 크게 올랐다. 현재 매도 호가는 12억~13억원선으로, 지난달 9억9500만원에 거래된 가격보다 2억~3억원 높다. 인근 B공인은 "사실상 역 신설이 확정되자 이 일대 아파트 호가가 일제히 1억~2억원씩 올랐다"면서 "매물이 거의 없어 현재 삼성아파트 84㎡는 단 4건 뿐"이라고 전했다.

왕십리역 인근 집값도 들썩이고 있다. 왕십리역과 마주한 서울 성동구 행당동 서울숲삼부 84㎡는 현재 16억9000만원과 15억2000만원에 매물 2건이 나와 있다. 인근 C공인은 "해당 면적은 지난 4월 13억9000만원에 거래된 게 마지막"이라며 "그나마 나와 있던 매물도 역 신설 발표 이후 싹 거둬들여 단 두 건만 남았다"라고 전했다.


반면 경기 안산시는 역 신설이 물건너가면서 ‘울상’이다. 상록수월드 44㎡의 매물은 현재 4억3000만~4억5000만원선에서 호가가 형성됐다. 해당 면적은 올해 초 불과 한 두달 새 실거래가가 두 배 가량 뛰며 5억원에 거래됐었다. 우선협상대상자가 현대건설 컨소시엄으로 선정된 이후 분위기가 180도 달라진 셈이다.


본오동 D공인 관계자는 “올해 초에는 매물을 제대로 확인하지도 않고 거래하는 이들도 많았을 정도로 물건이 없어서 못 팔던 곳”이라며 “지금은 하루빨리 매물을 처분해야하는지 고민하는 전화가 쏟아지는 등 실망매물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류태민 기자 righ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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