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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마침내 LGD 손잡은 삼성전자… OLED패널 年 300만장 공급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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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2024년 3년간 공급 계약…계약 규모 5兆 웃돌 전망
中업체 위협에 LGD와 대승적 맞손…OLED TV 시장 본격 진출

지난 3일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삼성전자 사옥의 모습.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지난 3일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삼성전자 사옥의 모습.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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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 로부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공급받아 본격적으로 OLED TV 시장 공략에 나선다. 중국 업체들이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공급량을 조절해 가격이 지속적으로 올라 LCD TV 수익성이 점차 악화되자 경쟁관계인 LG디스플레이와 대승적으로 손을 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21일 금융투자업계 및 디스플레이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LG디스플레이와 내년부터 2024년까지 연간 200만~300만장에 이르는 OLED 패널 공급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르면 이번주 내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장(사장)이 직접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범용 제품인 55인치 기준 올해 1분기 OLED 패널 평균 가격은 510달러(약 58만원)다. 이를 감안해 단순계산할 경우 계약 규모는 5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산된다.

이에 따라 아직까지 OLED TV를 내놓지 않은 삼성전자가 본격적으로 시장에 뛰어들 전망이다. OLED TV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자회사인 삼성디스플레이가 개발 중인 대형 OLED 패널 ‘QD OLED’로는 아직까지 시장 성장 속도에 발맞추기 힘들 것으로 판단한 셈이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올해 안 QD OLED를 양산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지만 생산 초기 수율 안정화에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 이 때문에 자체 공급만으로는 내년 출하량 100만대를 넘기기 힘들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 간 협력은 과거에도 수 차례 논의됐으나 보안 등 각종 사정으로 무산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로 LCD 수요가 급증하면서 BOE 등 중국 업체들이 가격을 올리자 더 이상 LCD TV만으로는 수익성을 담보하기 어려워졌다. 향후 미래 먹거리로 꼽히는 OLED TV 시장에서 중국업체들로부터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하면 국내 디스플레이 업계의 미래가 불투명할 것이라는 우려에 대승적으로 양사가 손을 잡은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에 대한 가격 협상력이 낮아지자 자회사와 경쟁관계에 있는 LG디스플레이와 손을 잡으면서 OLED 중심으로 판을 바꾸려는 모양새"라며 "특히 중국 디스플레이 산업이 국내 업체들에게 심각한 수준으로 위협을 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디스플레이 생태계 보호와 발전을 위해 양사가 상호 협력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 관계자는 "LG디스플레이와 OLED 공급 논의를 하고 있지 않다"며 선을 그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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