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중국의 어처구니 없는 실수…우리 교민 31명 여권 소각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中 격리 호텔, 수속 위해 일괄 수거 후 쓰레기로 오인
31명 여권 재발급, 외교행낭에 담겨 곧 베이징 도착

[아시아경제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중국 당국의 관리 소홀로 우리 교민 31명의 여권이 소각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19일 베이징 외교 소식통 등에 따르면 지난 4일 인천을 출발해 베이징에 도착한 우리 교민 중 31명이 지정된 호텔 격리시설에 입소했다. 호텔 측은 체크인 등의 절차를 위해 우리 교민 31명의 여권을 일괄 수거했다. 통상 수거한 여권은 소독 등의 과정을 거친 후 개인 정보가 담긴 여권 앞면과 비자 면을 복사한 뒤 돌려준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여권을 가져간 지 며칠이 지나도록 돌려주지 않자, 교민들이 호텔 측에 여권을 되돌려 달라고 요청했다. 호텔 측도 뒤늦게 여권을 되돌려주기 위해 여권을 찾았으나 결국 찾지 못했다. 호텔 측과 중국 방역 당국은 뒤늦게 한국 여권이 모두 소각된 것을 확인했다. 중국 방역 당국은 31명의 여권을 봉투에 담아놓았는데, 호텔 직원이 쓰레기로 착각해 모두 폐기 처리했다고 설명했다.


소식을 접한 주중 한국대사관은 즉각 중국 측에 항의했고, 중국 측도 사과의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사과의 의미로 중국 측은 3주간의 격리 비용 전액을 부담하고, 무료로 비자를 발급해 주겠다는 뜻을 한국 대사관측에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1인당 격리비용은 우리 돈 150만원 정도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주중 한국 대사관도 3주 격리가 끝나기 전 우리 교민 31명의 여권을 재발급하기로 하고, 교민 31명의 지문 등 개인 정보를 본국으로 보냈다.


우리 교민 31명의 여권은 이미 한국에서 재발급됐으며, 조만간 외교행낭에 담겨 베이징에 도착한다.


한국 대사관 한 관계자는 "우리 교민 31명의 여권이 곧 베이징에 도착한다"면서 "중국 측이 곧바로 비자를 재발급하기로 돼 있어 격리가 끝나기 전 우리 교민들에게 새 여권이 전달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여권 소각이 아닌 여권 도난 가능성에 대해선 "대한민국 여권은 모두 전자여권이기 때문에 악용될 가능성이 없다"면서 호텔 측의 단순한 실수 같다고 덧붙였다.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ascho@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하이브 막내딸’ 아일릿, K팝 최초 데뷔곡 빌보드 핫 100 진입

    #국내이슈

  •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대학 나온 미모의 26세 女 "돼지 키우며 월 114만원 벌지만 행복" '세상에 없는' 미모 뽑는다…세계 최초로 열리는 AI 미인대회

    #해외이슈

  •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 황사 극심, 뿌연 도심

    #포토PICK

  • 매끈한 뒷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마지막 V10 내연기관 람보르기니…'우라칸STJ' 출시 게걸음 주행하고 제자리 도는 車, 국내 첫선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비흡연 세대 법'으로 들끓는 영국 사회 [뉴스속 용어]'법사위원장'이 뭐길래…여야 쟁탈전 개막 [뉴스속 용어]韓 출산율 쇼크 부른 ‘차일드 페널티’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