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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명 변경' 안철수에 하태경 "이제와서 '더 큰 국민의당'?…상식에 맞는 정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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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미래혁신의원회 위원장인 하태경 국민의힘 부산시당위원장이 지난달 9일 오전 부산시청에서 부산미래혁신위 활동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부산미래혁신의원회 위원장인 하태경 국민의힘 부산시당위원장이 지난달 9일 오전 부산시청에서 부산미래혁신위 활동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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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소영 기자] 대선 출마를 선언한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국민의힘 당명 교체를 주장하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향해 "호랑이를 잡으려면 호랑이 굴로 뛰어드는 용기가 있어야 지도자"라고 일침했다.


하 의원은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의 합당 논의가 안철수 대표의 난데없는 당명 변경 요구로 난항을 겪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안철수 대표는 지난 서울시장 선거 때는 '더 큰 국민의힘'을 만들자고 했다"면서 "그런데 이제와서 '더 큰 국민의당'을 만들고자 하는 것인가"라고 질타했다.


이는 지난 3월15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최고위원회 모두 발언에서 안철수 대표가 "안철수를 선택하시는 것이 더 큰 국민의힘을 만드는 길이자 국민의힘을 정권교체의 중심에 설 수 있게 만드는 길"이라고 한 것에 대한 지적이다.


사진=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 캡처

사진=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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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의원은 이어 "한 마디로 황당한 일"이라면서 "안철수 대표는 상식에 맞는 정치를 해야 한다. 1년 동안 노력해서 지지율 1등이 된 당 이름을 대선을 앞두고 왜 바꾸는가. 대체 무슨 이득이 있는가"라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안철수 대표는 이해득실에 따라 시시때때로 말이 바뀌는 20세기 정치를 반복하면서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스스로 좁혀왔다"고도 지적했다.


또 "선거 전에 했던 말과 선거 끝나고 하는 말이 다른 정치인을 누가 어떻게 신뢰할 수 있겠느냐"면서 "대도무문. 기억하시느냐"고 물었다.


이는 과거 안 대표가 강조한 대도무문 정신을 꺼낸 것으로 보인다. 안 대표는 지난 2월23일 김영삼도서관을 찾아 "저도 젊을 때 청와대에서 국수를 먹은 기억이 있다"며 김영삼 전 대통령의 '대도무문(大道無門·사람으로서 마땅히 지켜야 할 큰 정도에는 거칠 것이 없다는 뜻) 정신'을 기렸다.


안 대표는 이날 방명록에도 '대도무문 정신과 유언으로 남기신 통합과 화합 정신을 이어받아, 무너진 민주주의를 다시 세우겠습니다'라고 적었다.


끝으로 하 의원은 "안철수 대표는 새로운 조건 붙이지 말고 '더 큰 2번, 더 큰 국민의힘을 만들겠다'고 한 대국민 약속을 지키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앞서 16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취임 인사차 국회 국민의당 대표실을 방문한 자리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당명 변경'을 두고 시각 차이를 드러낸 바 있다.




김소영 기자 sozero81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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