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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 붙은 美 IPO...5개월여만에 작년 전체 추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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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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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미국 기업공개(IPO) 규모가 올 들어 5개월 여 만에 작년 전체 총액을 넘어섰다.


15일(현지시간) 딜로직에 따르면 올 6월 초 기준 미 IPO 규모(공모액 기준)는 1710억달러(약 191조원)로, 전년 연간 기록인 1680억달러를 넘어섰다.

IPO의 급격한 증가는 저금리 기조 속 미국 정부가 기록적인 통화정책을 펼치면서 주식시장에 유동성이 풍부해진 결과다. 여기에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 열풍, 개인투자자들 사이에서 밈 문화까지 가세하면서 시장 랠리를 이끌었다.


외신들은 코로나19 위기로 자금이 부족해진 비상장 기업들이 전통적인 IPO 보다 빠르게 자금을 모집할 수 있는 방안으로 스팩을 통해 증시에 입성하면서 IPO 시장 활황을 주도했다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디디추싱, 로빈후드 등 대어급 IPO가 줄줄이 대기하고 있는 올 여름 IPO 시장이 정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내달 뉴욕 증시에 상장을 앞둔 중국 차량공유업체 디디추싱은 100억달러의 자금을 모집해 올 IPO 중 최대 규모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디디추싱의 예상 기업가치는 1000억달러로 계획대로 뉴욕 증시에 입성할 경우 2014년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 이후 중국 기업으로는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중국 최대 차량공유 업체로 현지 시장의 90% 가량을 점유한 디디추싱은 올 1분기 매출 422억위안, 순이익 55억위안을 올렸다.


모건스탠리는 "미 IPO 시장이 올해 가장 뜨거운 여름을 맞을 것"이라면서 "이 같은 호황은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올 6~8월 IPO 규모가 400억달러에 달해, 미 IPO 사상 최대 호황을 누릴 것으로 내다봤다.


상장한 기업들 주가도 공모가 웃돌며 투심을 끌어올리고 있다. 딜로직은 올 들어 미 증시에 상장한 기업들의 주가 상승률은 평균 40.5%로, 전년 동기(28.2%)나 2019년 동기(21.7%) 대비 두배 가량 높았다.


미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올 연말까지 IPO 규모는 2500억~3000억달러 수준으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됐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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