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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3사, '진격의 미국' 진출 이유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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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美 배터리 공장 투자 연내 이뤄지나 촉각
韓 배터리 3사, 미국 투자에 유리한 고지 선점

배터리3사, '진격의 미국' 진출 이유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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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윤주 기자] 삼성SDI 가 이르면 연내 미국 전기차 배터리 공장 투자를 공식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배터리업계는 전영현 삼성SDI 사장이 지난 9일 '인터배터리 2021' 행사에서 "미국 공장 설립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것을 두고 미국 투자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 등 미국 정책도 삼성SDI 의 현지 진출에 힘을 싣고 있다.


13일 배터리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7월 발효된 USMCA 협정에 따라 완성차 기업들은 주요 소재·부품의 75% 이상을 미국에서 조달해야 무관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핵심 부품의 경우 2023년까지 최대 85% 이상을 역내 생산을 사용해야 무관세 요건이 충족된다. 주요 자동차 부품의 역내 소싱 수요가 커지며 차량 제조사(OEM)와 1차 협력사(Tier1) 기업들이 소싱 현지화를 가속하는 추세다.

이에 따라 전기차 및 배터리업계도 미국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친환경 자동차 정책을 강조한 바이든 정부 출범 이후 미국 완성차-국내 배터리 기업들의 합작사 발표도 이어지고 있다. 미국 완성차 1위인 GM은 LG에너지솔루션과, 완성차 2위인 포드는 SK이노베이션 과 합작사 설립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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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의 미국 투자 기대감이 커지는 이유 중 하나는 친환경차 정책과 더불어 미·중 외교 상황 때문이다. 현재 배터리 기업 상위 10곳은 한국(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이노베이션), 중국(CATL·BYD·CALB·AESC·Guoxuan), 일본(파나소닉·PEVE) 기업이 차지하고 있다.


이 가운데 미국에 진출한 배터리 기업은 LG에너지솔루션, SK이노베이션 , 파나소닉, AESC 등 4개다. 미국이 중국과 무역·기술 전쟁을 벌이는 상황에서 중국 기업인 AESC는 미국 투자가 녹록치 않은 상황이고, 테슬라가 주요 공급처인 파나소닉은 투자에 소극적이다. 미국이 전기차 시장을 키우기 위해서는 사실상 한국 기업들의 미국 투자가 필요한 상황이다.

배터리업계 관계자는 "바이든 정부의 친환경 자동차 정책과 미·중 갈등이 국내 배터리업계에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며 " 삼성SDI 의 미국 투자도 시간 문제"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1∼4월 전 세계 전기차(EV, PHEV, HEV) 탑재 배터리 시장 점유율은 중국 CATL이 32.5%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LG에너지솔루션(21.5%), 일본 파나소닉(14.7%), 중국 BYD(6.9%), 삼성SDI (5.4%), SK이노베이션 (5.1%) 순이었다. 국내 배터리 3사의 점유율은 32.0%로, 중국 CATL보다 낮았다.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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