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노스페이스와 언더아머, 애슬레타, 룰루레몬 등 세계적인 스포츠웨어 업체에 의류를 공급하는 호전실업 주가가 강세다. 코로나19 영향으로 홈트레이닝과 캠핑 등이 인기를 끌면서 수주가 늘고 있다.
31일 오전 9시17분 호전실업은 전 거래일 대비 15.14% 오른 1만6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나금융투자는 호전실업 에 대해 전 세계 의류 시장이 회복하면서 수주 물량이 빠르게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재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올 하반기부터 전 세계 1위 애슬레저 브랜드 ‘룰루레몬’ 매출까지 반영하면서 수주 규모는 해를 거듭할수록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노스페이스 수주 금액은 2019년 약 1억달러를 기록한 이후 지난해 약 25% 감소했다"며 "올해는 사상 최대 수주 금액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까지 들어온 수주 금액만 이미 1억달러 이상인 것으로 추정한다"며 "올 하반기 추가 수주까지 고려했을 때 올해 수주 금액은 2019년을 웃돌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연구원은 또 "코로나19 영향으로 자리잡은 애슬레저 시장 성장은 이제 초입 구간"이라며 "우븐(Woven) 소재를 활용해 고기능성 의류를 주로 생산하는 호전실업 의 본격적인 실적 성장을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호전실업 이 올해 매출액 3208억원, 영업이익 202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해보다 각각 9.7%, 1246.7% 늘어난 규모다. 최 연구원은 "현재 주가는 2022년 실적 기준 PER 6.3배에 불과하다"며 목표주가 2만2500원을 제시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신규 거래처가 2019년 17개에서 올해 23개로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며 "애슬레저 전 세계 1위 브랜드 룰루레몬을 신규 거래처를 확보해 올해 8월부터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주가는 올해 예상 EPS 기준으로 PER 9.3배에 거래되고 있다"며 "코로나 19 영향 등이 완화되면서 미국 등 해외에서 스포츠웨어와 특수기능성 아웃웨어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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