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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 사이클론 강타…24명 사망·90여명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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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현의 기자] 코로나19 대확산으로 신음 중인 인도에 대형 사이클론까지 강타해 24명 이상이 사망하고 바지선 침몰로 90여명이 실종되는 등 재난이 겹쳤다.


현지 언론과 외신은 사이클론 타우크태가 강타한 인도 서부 해안에서 바지선 여러 척이 표류하면서 탑승자 중 90여명이 실종됐다고 1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전날 서부 뭄바이 인근 해상 유전에서 바지선들이 표류하기 시작했다.


이 가운데 273명이 탑승한 P305호는 침몰했고 또다른 바지선 GAL 컨스트럭터호는 137명이 탄 채 표류를 이어갔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바지선은 화물 등을 운반하는 바닥이 납작한 배를 말한다.


당국은 해군 함정 3척과 헬기 등을 투입, 구조 작업에 나섰다.

해군은 작업 끝에 P305호 탑승자 중 177명을 구조했다고 이날 오후 밝혔다. 하지만 나머지 96명은 아직 찾지 못한 상태라 수색 작업이 진행 중이다.


GAL 컨스트럭터호 등 다른 표류선과 관련해서도 인양선을 투입하는 등 구조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현지 해상 날씨가 매우 좋지 않아 작업에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타우크태는 시간당 최대 풍속이 190∼210㎞에 달할 정도로 매우 강력한 사이클론으로 전날 밤 서부 구자라트주에 상륙하면서 현재 세력은 많이 약해진 상태다.


기상당국은 이날 오전 타우크태의 등급을 '극도로 심각'에서 '매우 심각'으로 낮췄다.


인도양 부속해인 아라비아해에서 발생한 타우크태는 하지만 인도 서부 해안을 따라 북상하면서 며칠간 해안지대에 큰 피해를 남겼다.


AFP통신은 구조당국을 인용, 담 붕괴 등으로 인해 24명 이상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안전한 병원으로 대피하지 못한 코로나19 환자도 목숨을 잃었다.


구자라트주에서만 주민 20만명이 대피했으며 1만6500여 가옥에 피해가 생겼다. 나무 4만여그루가 뽑혔고 2400여 마을이 단전됐다.


구자라트주에 이처럼 강력한 사이클론이 상륙한 것은 4000여명의 목숨을 앗아간 1998년 사이클론 이후 처음이라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전날 인도 최대 경제도시 뭄바이에서는 항공기 운항이 일시 중단됐고 도심 철도망이 물에 잠기기도 했다.


지난 몇 달 동안 코로나19 폭증으로 심각한 어려움에 부닥친 인도에 또다른 재앙이 덮친 셈이다. 타우크태로 인해 여러 곳에서는 백신 접종도 중단됐다.


우다이아 레그미 적십자사 남아시아지부장은 주요 외신에 "이번 사이클론은 코로나19로 인해 가족이 무너진 수백만명에게 이중으로 심각한 타격을 입혔다"고 말했다.




조현의 기자 hone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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