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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발행 그후]리메드, 하락하는 주가에 늘어나는 전환 물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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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현석 기자] 리메드 주가가 하락세를 지속하면서 전환사채(CB) 출회 가능 물량도 늘어나고 있다. 최근 주가도 전환가액을 밑돌면서 추가 리픽싱 가능성이 커져 오버행(잠재적 매도물량) 이슈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리메드는 지난 14일 전환가액을 2만7400원에서 2만6500원으로 낮췄다.

전환 가능 주식수는 109만4890주에서 113만2075주로 늘어났다. 이는 전체 주식(608만8916주)의 18.59%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리메드는 지난해 8월 300억원 규모의 CB를 발행했다. 대상자는 키움프라이빗에쿼티에스테틱 사모투자 합자회사다. 표면이자율 0%에 만기이자율도 0%다.


발행가액은 2만9052원이었으며 전환청구기간은 오는 8월14일부터 2035년 7월14일까지다. 사채 만기일은 오는 2035년 8월14일이다. 최저 조정 한도는 2만336원이다.

회사는 300억원의 CB 중 신규 공장 부지 매입·건설 및 해외 생산법인 설립 등을 위한 시설자금에 180억원, 120억원은 연구개발 등을 위한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는 44억원만 운영자금에 사용하고 나머지는 금융상품에 가입 후 예치하고 있다.


전환가액 조정 공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월 2만9052원에서 2만7400원으로 낮아진 후 이어진 2번째 조정이다. 특히 리메드는 지난 17일 2만4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재 전환가액을 밑돌고 있는 것으로 추가적인 리픽싱이 이뤄질 수 있다.


이로 인해 리메드로서는 앞으로의 주가 행방이 중요하게 됐다. 만기까지는 3년여의 세월이 남았지만, 주가가 계속해 하락한다면 전환 가능한 물량이 더 늘어나 오버행 이슈가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주가가 전환가액을 웃돌지 못한다면 추후에는 상환 우려까지 불거질 수 있다. 리메드는 단기금융상품으로 175억원, 현금·현금성자산 105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03년 설립된 리메드는 전자약(Electroceutical)을 전문적으로 연구·개발하는 회사다. 전자약이란 약물이나 주사 대신 전기 자극을 통해 질병을 치료하는 전자장치를 말한다. 테슬라(이익 미실현 기업) 특례 상장을 통해 2019년 12월6일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했다.


사업 분야는 크게 뇌 재활, 만성통증 치료, 에스테틱으로 나뉜다. 전체 매출에서는 만성통증 제품비중이 44.7%로 가장 높으며 에스테틱(23.7%), 기타(20.9%), 뇌 재활(10.6%) 등이 뒤를 따르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66억원과 1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10.33%, 60.72% 감소했다. 상장 당시 목표로 내놨던 실적과는 괴리가 크다. 기존 2020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목표는 284억원에 86억원이었으니 실제 실적과 괴리율은 각각 41.4%와 80.5%에 달한다. 회사 측은 코로나19로 인한 세계 경기 하락을 실적 부진의 원인을 꼽았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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