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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훈 "PGA투어 첫 우승"…"역대 8번째 한국인 챔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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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T바이런넬슨 최종일 악천후 속에 6언더파 뚝심 '3타 차 대승', 딱 80경기 만에

이경훈이 AT&T바이런넬슨 우승 직후 트로피를 들고 환호하고 있다. 맥키니(美 텍사스주)=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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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역대 8번째 한국인 챔프."


이경훈(30ㆍCJ대한통운)이 마침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첫 우승을 일궈냈다. 1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맥키니 크레이그랜치골프장(파72ㆍ7468야드)에서 열린 AT&T바이런넬슨(총상금 810만 달러) 최종일 6언더파를 작성해 3타 차 대승(25언더파 263타)을 완성했다. 2018년 콘페리(2부)투어 상금랭킹 5위 자격으로 2019년 PGA투어에 진출해 딱 80경기 만이다. 우승상금 145만8000달러(16억5000만원)다.

이경훈은 1타 차 2위에서 출발해 버디 8개와 보기 2개를 묶었다. 전날 선두 샘 번스(미국)와 챔피언 조에서 맞붙어 2~4번홀 3연속버디로 단숨에 역전에 성공했다는 게 흥미롭다. 6, 8번홀 ‘징검다리 버디’, 9번홀(파5)에서는 티 샷이 오른쪽으로 밀리면서 보기가 나왔지만 12번홀(파5) 버디로 만회하는 등 라운드 내내 추격자들을 3타 이상 따돌리는 압도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막판 강철 멘털을 발휘했다는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 16번홀(파4)에서 4.5m 파 퍼팅이 남은 상황에서 낙뢰로 2시간 30분 정도 경기가 중단됐지만 보기 이후 17~18번홀에서 다시 연속버디를 솎아냈다. 최대 315야드 장타에 그린적중률 77.78% ‘송곳 아이언 샷’을 곁들였고, 무엇보다 홀 당 평균 1.50개 ‘짠물퍼팅’이 돋보였다. "오늘은 정말 완벽했다"며 "오래 기다려 더 기쁘다"고 환호했다.


이경훈이 AT&T바이런넬슨 최종일 2번홀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 맥키니(美 텍사스주)=Getty images/멀티비츠

이경훈이 AT&T바이런넬슨 최종일 2번홀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 맥키니(美 텍사스주)=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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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훈이 바로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골프 단체전 금메달리스트다. 일본으로 건너가 2012년 나가시마시게오와 2015년 혼마투어월드컵 등 2승 챔프에 올랐고, 2016~2017년 ‘한국의 내셔널타이틀’ 한국오픈 2연패를 달성했다. PGA투어에서는 2019년 4월 취리히클래식 공동 3위로 가능성을 과시했고, 지난 2월 웨이스트매니지먼트 피닉스오픈 공동 2위로 서서히 우승권에 근접했다.

‘탱크’ 최경주(51ㆍSK텔레콤ㆍ8승)와 2009년 PGA챔피언십에서 메이저를 제패한 양용은(49ㆍ2승), 배상문(35ㆍ2승), 노승열(31ㆍ1승), 김시우(26ㆍ3승), 강성훈(34ㆍ1승), 임성재(23ㆍCJ대한통운)에 이어 역대 8번째 한국인 챔프다. 이번 대회 디펜딩챔프는 더욱이 강성훈이다. AT&T바이런넬슨은 결국 2013년 배상문까지 포함해 무려 3명의 한국 선수가 생애 첫 우승을 일궈낸 ‘약속의 땅’이 됐다.


번스는 2언더파에 그쳐 2위(22언더파 266타)에 만족했다. 패튼 키자이어가 9언더파 데일리베스트를 앞세워 공동 3위(21언더파 267타), 대니얼 버거와 스콧 스털링스(이상 미국), 찰 슈워젤(남아공)이 이 그룹에 합류했다. 세계랭킹 3위 욘 람(스페인) 공동 34위(13언더파 275타), ‘마스터스 챔프’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는 공동 39위(12언더파 276타)에 머물렀다. 한국은 강성훈 공동 47위(11언더파 277타), 김시우 공동 55위(10언더파 278타)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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