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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동성에 강한 자산 관심 확대

[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올해 들어 배당주와 리츠 자산을 담은 펀드가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글로벌 지수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경제활동 회복과 금리상승 우려로 지수가 장기간 조정에 들어가면서 변동성에 강한 자산에 관한 관심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1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한국투자미국배당귀족펀드’는 연초 이후 19.8%의 성과를 올렸다. 이는 국내 주식형 펀드(11%)와 해외주식형 펀드(5%)의 수익을 앞지른 것으로 지난해 출시된 액티브 펀드 중에서 수익률이 가장 높았다. 이 펀드는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종목 중 시가총액 30억달러 이상, 35년 연속 배당금 증가 기준에 충족하는 고배당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다. 2차전지 원료 기업인 앨버말, 정유주인 엑손모빌과 쉐브론, 헬스앤뷰티 브랜드인 윌그린스 부츠 얼라이언스, 제약 관련 종목인 애브비 등을 담았다.

지난해 출시된 266개 신규펀드(운용펀드 수 기준·주가연계펀드 제외)의 올해 수익률을 보면 고배당 주식이나 리츠 자산을 담은 펀드들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KODEXTSE일본리츠부동산펀드(17.1%)’, ‘삼성KODEX 다우존스미국리츠부동산펀드(17.6%)’, ‘메리츠글로벌고배당증권자투자신탁(16.5%)’ 등도 두 자릿수 대의 성과를 올렸다.


미국을 중심으로 주택과 상업용 부동산 자산이 오름세를 보이면서 리츠 주가 회복이 가시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코로나19 이후 장기간 부진한 모습이 이어갔지만, 코로나19 백신 배포와 경기회복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올해 들어 글로벌 리츠 지수는 10%대가 넘는 오름세를 보였다. 이경자 삼성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에도 양호한 배당수익률을 기록한 점과 높은 배당수익률이 투자심리를 자극했다"며 "자산 편입과 매각 등 포트폴리오 재편에 따라 주주가치 상승 등 펀더멘탈 요인이 변화한 영향도 있다"고 말했다.


반면 지난해 ‘포스트코로나’ 수혜가 예상되는 기업 위주로 담아 출시된 펀드들은 올해 들어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FnK-뉴딜디지털플러스’ 지수를 추종하는 삼성자산운용, KB자산운용, NH아문디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의 상장지수펀드(ETF)는 4%대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른바 ‘BBIG’(배터리·바이오·인터넷·게임) 종목에 투자하는 것인데 성장주에 대한 투심 악화와 금리 상승에 따른 증시 환경이 변화하면서 수익률이 주춤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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