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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낙규의 Defence Club]육군의 군가논란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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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통제됐던 장병 휴가가 정상 시행된 8일 서울역에서 휴가를 떠나는 장병들이 열차로 향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통제됐던 장병 휴가가 정상 시행된 8일 서울역에서 휴가를 떠나는 장병들이 열차로 향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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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군사전문기자]육군이 급식논란에 이어 이번엔 군가논란에 휩싸였다. 병사의 사기를 높여 적(敵)과의 전쟁에서 승리하자는 군가의 목적 대신 정책홍보에만 치우쳐 군가 가사에 영어단어까지 난무하게 됐다는 지적이다.


12일 육군은 페이스북 ‘육군이 소통합니다’를 통해 "다양한 의견을 바탕으로 내부 검토를 거쳐 육군의 새 표어를 ‘더 강한·좋은 육군’으로 수정해 활용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육군은 지난달 22일 새 표어를 ‘The(더) 강한·좋은 육군’으로 선정했다. 하지만 불필요하게 영어를 남발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자 서둘러 표어부터 정정한 것이다.


문제는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표어와 함께 같은 날 발표한 새 군가 ‘육군, We(위) 육군’ 등에 대한 네티즌들의 비난도 이어지고 있다. 새 군가의 경우 제목은 물론 가사에도 ‘고 워리어(Go warrior)’, ‘육군 아미 타이거(Army Tiger)’ 등 영어 가사가 다수 포함돼 있는데, 이를 두고 일부 한글단체로부터 국어 사용 촉진을 위한 국어기본법 위반이라는 지적이 일기도 했다.


특히 육군은 가사 중 ‘아미 타이거’의 ‘타이거(TIGER)’는 ‘4차 산업혁명 기술로 강화된 지상군의 혁신적 변화’라는 뜻의 영어 머리글자를 땄다는 입장이지만 정책홍보를 위한 군가라는 비난은 이어지고 있다. 가사에는 첨단 개인전투체계인 워리어플랫폼과 무인전투 장비인 드론봇 등도 등장한다.

아미 타이거 4.0이라는 이름을 풀어 쓰자면, ‘Transformative Innovation of Ground forces Enhanced by the 4th industrial Revolution technology’의 약자다. 육군은 그동안 타이거 4.0은 모든 전투 플랫폼에 4차 산업혁명의 신기술을 접목해 기동화시키고 네트워크화하여 전투원의 생존성과 효율성을 극대화시킨다는 개념이라고 홍보해왔다.


뮤직비디오도 마찬가지다. 2분30초 분량 영상에 워리어플랫폼, 드론봇전투체계, 아미타이거 4.0 등 첨단전력을 비롯해 육군 전투원들의 모습이 소개됐다. 육군은 신군가를 군 교육기관 내 정과교육과 생활화 교육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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