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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하마스간 교전확대, 30여명 사망...美·UN 중재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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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 로켓포 추가공격에 이스라엘서 3명 사망
이스라엘 공습 재개에 팔레스타인인 30여명 사망
美 유엔안보리 공개성명 연기...상황 악화된다고 경고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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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내 무장정파인 하마스간 교전이 확대돼 양측서 도심지가 폭격되면서 30여명이 사망하는 등 피해가 확대되고 있다. 미국과 유엔 등 국제사회의 중재 노력에도 양측은 교전의지를 강하게 표명하고 있어 교전이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11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하마스는 텔아비브를 겨냥한 대대적인 로켓포 공격을 감행했다. 전날부터 약 800여발 이상의 로켓포가 이스라엘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쏟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로켓포 대다수는 이스라엘 방공망에 요격됐지만, 일부는 남부의 아쉬도드, 아슈켈론, 브네이 아비시 등지의 민간인 거주지역과 학교 등을 강타했다. 이로인해 이스라엘에서 3명이 숨지고 각 지역의 건물 파손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이스라엘 남부 아슈켈론과 엘라트를 잇는 국영 석유회사의 연료용 파이프가 폭파되기도 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텔아비브 인근이 공격을 받고 자국민이 숨졌다는 보도가 나오자 성명을 내고 "하마스가 무거운 대가를 치를 것이다. 그 공격에는 시간이 걸린다"며 보복의지를 표명했다. 이스라엘군도 즉각 전투기를 동원해 가자지구 내 하마스 군대 시설과 지휘건물 등 수백개 목표물에 대한 보복 공습을 이어갔다.


폭격 도중 가자지구에 있는 13층 규모 주거용 빌딩이 무너지면서 아동 10명을 포함해 28명이 숨졌고 152명이 부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마스 측 또한 성명을 내고 "어떤 희생이 따르더라도 점령세력에 대한 저항을 계속할 것"이라며 강한 항전의지를 밝혔다. 주거용 빌딩 폭격에 대해 국제사회의 비난이 쏟아지자 이스라엘군은 사망자 중 15명이 하마스 군 지휘부 관계자라고 밝혔다.


이스라엘 정부는 하마스의 추가적인 공격 등에 대비해 이스라엘 남부에 아이언 돔 요격미사일과 2개 공수여단을 추가로 배치하는 한편, 예비군 5000명에 대한 동원령도 내리고 전국에 휴교령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사회는 양측에 자제를 권고하며 교전을 중지하라며 중재에 나서고 있다. 유럽연합(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 피터 스타노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예루살렘 긴장 완화와 이스라엘, 팔레스타인의 자제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AP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이집트와 카타르 그리고 유엔이 중재를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도 이스라엘과 하마스에 물밑접촉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주요외신에 따르면 유엔안보리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교전에 대해 공개성명을 통해 우려를 표명하려하자 미국 측이 지연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측은 유엔안보리가 공개적으로 분쟁지역임을 선포하면 교전이 더 확대될 수 있다며 공개성명 발표 연기가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다 보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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