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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실종 대학생' 부친 "친구 휴대폰에 증거 있을 것"…행방은 오리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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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씨 부친 "어제 확보한 휴대전화 경찰에 제출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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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정윤 기자] 서울 한강공원에서 잠이 든 뒤 실종됐다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손정민(22)씨의 발인이 마무리 됐지만 그의 죽음에 대한 의문이 풀리지 않고 있다. 실종 당시 함께 있었던 친구 A씨의 휴대전화가 사망 경위 파악에 도움을 줄 단서로 지목됐지만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6일 정민씨의 부친 손현(50)씨는 아시아경제와의 통화에서 "사라진 A씨의 휴대전화에 정민이의 죽음과 관련된 증거나 정황이 있을 걸로 생각한다"면서 "어제 (민간수색팀에서 확보한)휴대전화는 경찰에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찰에서 (A씨의 휴대전화라고)확인해주지 않으면 큰 의미가 없다"면서 "기대했다가 아니라면 상처를 받을 수 있어 큰 기대는 하지 않지만 할 수 있는 데까진 할 것"이라고 했다. 또 "자발적으로 (휴대전화 수색을)해주는 분들 많아 감사드린다는 말을 전했고 그분들에게 필요한 부분이 있으면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날 한 민간수색팀은 젊은 부부가 한강 인근에서 아이폰 기종 휴대전화 1대를 발견해 이를 확보했으며 손씨에게 전달했다. 다만 해당 휴대전화는 실종 지점과는 상당한 거리가 있는 곳에서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휴대전화는 정민씨의 사망 경위를 파악에 도움을 줄 것으로 추측된다. 정민씨 휴대전화는 갤럭시 기종이고, A씨 휴대전화는 아이폰 기종으로 알려졌다. 앞서 손씨가 정민씨 실종 당일인 지난달 25일 A씨 가족 등을 만났을 당시 A씨가 정민씨의 휴대전화를 들고 있었다. 한강에서 발견된 정민씨에게선 A씨 휴대전화가 나오지 않았다.


지난 3일 정민씨의 실종 현장 인근 물 속에서 파손된 상태의 휴대전화 하나가 발견됐지만 경찰의 확인 작업 결과, A씨의 것이 아닌 것으로 확인했다. 또 한 민간수색팀은 전날 젊은 부부가 한강 인근에서 아이폰 기종 휴대전화 1대를 발견해 이를 확보했으며 손씨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다만 해당 휴대전화는 실종 지점과는 상당한 거리가 있는 곳에서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휴대전화의 행방이 여전히 오리무중이면서 자원봉사에 나선 민간구조사들이 정민씨가 실종된 인근을 비롯해 한강 등지에서 휴대전화를 찾고 있다. 경찰도 전날 대대적인 수색 작업을 벌였고 인근 폐쇄회로(CC)TV와 차량 블랙박스 등을 확보하고 당일 상황을 재구성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다만 경찰이 아닌 민간구조사나 수색팀이 A씨의 휴대전화를 확보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일각에선 경찰에 대한 비판도 나오고 있다. 경찰의 수사가 미온적이라는 것이다. 전날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는 '(손정민군 사건) 수사기관의 비협조에 대한 청원'이라는 제목이 올라와 오전 10시 기준 5만6000여명의 동의를 얻었다. 청원인은 "고인의 아버님에 편에서 정직과 성실로 전념해야할 수사기관이 억울함을 풀어줄 기본적인 조치를 하지 않아 소득없이 시간만 지나가고 있다"며 "빠르고 성의있는 수사진척을 촉구한다"고 했다.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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