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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2분기 '신상' 뭘 담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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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에스케이·아모레퍼시픽
S-Oil·화승엔터 등
수요증가·실적 전망 고려

국민연금, 2분기 '신상' 뭘 담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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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지환 기자] 올해 2분기 자본시장의 큰 손 국민연금으로부터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종목은 피에스케이, 아모레퍼시픽 등으로 나타났다. 최근 빠른 수요 증가에 따른 양호한 실적 전망을 고려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23일까지 국민연금이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종목 중 지분을 늘린 곳은 총 5개사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가장 많은 지분을 늘린 곳은 피에스케이(6.93%→8.05%), 아모레퍼시픽 (6.51%→7.39%), S-Oil (5.75%→6.45%), 화승엔터프라이즈 (10.47%→10.73%), 삼성에스디에스 (6.49%→6.73%) 순으로 집계됐다.

국민연금은 반도체 전공정 장비업체인 피에스케이의 지분율을 3월말 6.93%에서 이달 들어 8.05%로 1.12%포인트 늘렸다. 피에스케이의 경우 최근 글로벌 반도체 업체들의 잇따른 설비 증설 소식이 주목된다. 글로벌 반도체 공급 업체들은 반도체 부족 사태가 2년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생산 능력 확대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다. 인텔은 지난달 200억 달러(약 22조6000억원)를 투자해 미국 애리조나 지역에 반도체 공장 2곳을 신설할 계획이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국내 업체들의 설비 투자 계획도 예고되고 있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최대 고객사인 삼성전자가 전년 대비 메모리 반도체 설비투자 규모를 확대한다"며 "비메모리 파운드리 분야의 머추어 노드(mature node)에서 설비투자가 전개되는 것도 실적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역대급 실적도 예고되고 있다. 한동희 SK증권 연구원은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243억원으로 전년 대비 40% 이상 증가해 사상 최대실적이 예상된다"며 "연간 영업이익도 94% 늘어난 612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이 점쳐진다"고 밝혔다.


국민연금은 화장품 대표주인 아모레퍼시픽에 대해서도 보유 지분을 6.51%에서 7.39%로 0.88%포인트 확대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영업이익이 2015년 7729억원, 2016년 8481억원을 정점으로 4년 연속 내리막을 걸었다. 올해는 급 반전이 예상된다. 올해 1분기 실적전망치는 매출 1조2418억원, 영업이익 12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81%, 107.38%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2분기에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7.27%, 205.29%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신수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상대적으로 고마진 채널인 해외와 이커머스 부문이 고성장하고 있고, 전통채널 인력에 대한 대규모 구조조정이 진행되며 올부터 분기당 75억원의 인건비 절감 효과가 있다"고 전했다.

S-Oil은 작년 11~12월 대비 올해 2~3월 평균 유가(두바이 기준)가 배럴당 15달러 이상 상승한 영향으로 1분기 재고관련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2분기에는 재고관련이익이 감소하면서 정유부문 실적이 일시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석유화학 부문이 이익 방어 역할을 할 것이란 분석이다.


화승엔터프라이즈, 삼성SDS 등도 실적 기대주다. 손효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화승엔터프라이즈의 연간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3.4% 늘어날 것"이라며 "추가 설비 확장으로 아디다스 내 시장점유율 확대로 인한 성장 모멘텀도 살아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삼성SDS는 주력인 IT 제품, 업무자동화 솔루션 등의 판매 호조로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7% 증가한 깜짝 실적이 예상된다.


국민연금이 집중 매수에 나선 종목들은 수익률도 좋은 편이다. 이들 순매수 5개 종목들의 연초 이후 수익률 평균은 17.21% 수준이다. 이 기간 코스피와 코스닥 등은 각각 10.88%, 6.03% 상승에 그쳤다.




박지환 기자 pj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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