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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PP, '채널S' 등장에 개편 확대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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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TV·위성방송 등 유료방송사업자
매년 6월께 채널번호 배정 협상
60번대 이하는 '황금 번호'
개편 횟수 증가시 비용·협상력 우려

 중소PP, '채널S' 등장에 개편 확대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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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차민영 기자] SK브로드밴드가 최근 자회사가 운영하는 채널S를 편성하면서 수시변경 카드를 사용함에 따라 6월 채널 정기개편 시즌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작년 가까스로 막아낸 개편 횟수 확대 방안이 슬그머니 다시 추진될까 중소 방송채널사업자(PP)들이 우려를 표하고 있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PP업계는 오는 6월 정기개편 시즌을 앞두고 지난 8일 채널S를 개국하면서 수시개편을 단행한 SK브로드밴드의 채널 정기개편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매년 IPTV, 위성방송 등 유료방송사업자들과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들은 6월 전후로 채널번호 배정 협상에 돌입한다. 종편부터 보도채널, 홈쇼핑 등이 선순위 협상 대상으로 이후 중소 PP들까지 순차적으로 협상에 돌입한다. 1000개에 가까운 채널들 가운데 60번대 이하는 일명 '황금 번호'로 통한다.


문제는 SK브로드밴드가 지난 8일 자회사인 미디어에스의 채널S와 지역 전문 채널 '채널S 동네방네'를 Btv에 편성하면서 불거졌다. 이 과정에서 채널S가 번호 1번, 채널S 동네방네가 66번을 배정받으면서 SBS플러스가 기존 1번에서 28번으로, MBC에브리원은 기존 28번에서 990번으로 바뀌었다. 현행법상 유료방송사업자들은 기존 채널 변경 권한을 연 1회로 제한받고 있다.


PP업계가 개별 기업의 행보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는 이유는 작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연 1회에서 연 2회로 정기개편 횟수를 확대하는 방안을 구체적으로 검토하다 업계 반대로 무산된 바 있기 때문이다. 개편이 잦을수록 이를 지키기 위한 추가 비용이 발생하는 PP 입장에서 개편 횟수 확대는 유선방송사업자의 협상력을 높인다. 잦은 채널 변경으로 인한 시청자 불편도 야기될 수 있다.

과기정통부는 기존 수시개편 자체에는 문제가 없었던 만큼 차후 문제를 살필 것이란 방침이다. 황큰별 과기정통부 뉴미디어정책과 과장은 "수시개편 이후 추가로 요청이 들어올 경우 문제될 수 있는지 규정을 살필 것"이라며 "아직 사전 협의가 들어온 것은 없다"고 말했다. 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채널 개편 필요시 규제기관, 및 관련 PP들과 협의해 규정에 따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중소 PP업체 대표는 "과기정통부에서 아직 말이 없어서 어떨지 모르겠지만 우선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라며 "글로벌 미디어들의 공세가 이어지는데 이를 막아내기 위한 근본적인 상생 노력이 있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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