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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한 아버지는 엄마를 8번이나 찔렀다 … 전처 찾아가 “딸 보여달라”며 흉기로 난동부린 5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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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중부경찰서, 필로폰 투약 후 흉기 휘두른 A씨 현행범 체포

부산 중부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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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마약을 투약한 뒤 딸을 만나게 해달라며 전처와 다투다 흉기로 여러 차례 찌른 ‘막장’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22일 부산 중부경찰서는 필로폰을 맞은 상태에서 전처를 찾아가 흉기로 여러 차례 찌른 혐의(살인미수 등)로 A씨를 현장에서 검거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1일 오후 7시 40분께 전처가 사는 중구의 B씨 집을 찾아갔다. A씨는 B씨와 말다툼하다 흉기로 B씨의 어깨와 무릎 등을 8차례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최근 딸이 출산했다는 소식을 듣고 B씨에게 딸을 만나게 해달라고 요구했다 거절당하자 범행을 저질렀다.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던 B씨는 즉시 병원으로 이송됐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마약 투약 여부를 확인하는 간이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밝혔다.


A씨는 “딸이 보고 싶은데 보여주지 않겠다 했고, 집도 엉망이라 홧김에 흉기를 휘둘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부경찰서는 A씨를 상대로 마약 등 약물 복용 여부를 추가 조사하고, B씨의 치료가 끝나는 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할 계획이다.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kimpro77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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