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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용 "쿼드 지향하는 여러 외교 노력에 동참 못할 이유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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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인호 기자]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중국 견제 구상으로 평가받는 4개국 협의체인 '쿼드(Quad)' 가입 문제와 관련, 21일 “쿼드가 지향하는 여러 분야의 외교적 노력에 우리가 동참 못 할 이유는 없다고 본다”고 밝혔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20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기조 발언을 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20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기조 발언을 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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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쿼드 참여 문제에 대해 “(쿼드) 참여는 별개 문제이며 우리가 처한 지정학적 위치도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쿼드 참여에 대해 선을 그으면서도 미국 주도의 외교적 노력 동참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미국에는 이 지역 협의체가 포용성이 있어야 하고 개방적이어야 하며 투명하게 하면 좋겠다고 얘기를 했다”며 “미국도 우리 입장에 수긍했다”고 전했다.


이어 “(미국은) 쿼드가 지역 블록화를 위한 시도는 아니라는 점도 분명히 우리에게 얘기했다”고 덧붙였다.


정 장관은 최근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면담하며 쿼드 참여를 강하게 요구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선 “그런 제안이 없었던 것이 진실”이라고 말했다.

정 장관은 위안부 피해자 배상 판결에 대해 일본 정부가 국제법 위반을 주장한 것을 놓고 ‘어불성설’이라고 강력하게 비판했다.


정 장관은 “일본은 정부 간 합의를 지키지 않는 것은 국제법 위반이라는 어불성설 같은 주장을 계속하고 있다”며 “마치 한국은 국제법을 위반한 나라로, 계속 여기저기 다니면서 우리를 매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일본이 그럴 자격이 있는 것인가, 문제의 근본 원인이 어디 있느냐”고 반문하면서 “위안부 문제의 기본적 성격은 전시 여성 인권 문제의 대표적 사례”라고 비판했다


특히 정 장관은 “현실적으로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을 제시했지만 일본은 못 받아주겠다, 더 나은 대안을 가지고 오라고 했다”며 “누가 고자세로 이 문제에 협상하느냐에 봉착했다”고 말했다.


이어 “솔직히 말하지만 국가안보실장으로 재직하면서 여러 차례 비공개로 일본 가서 고위 관리들과 협의했다”며 “그때마다 현실적인 안을 갖고 갔는데 일본의 협상 태도가 상당히 놀라웠다. 일관되게 자기 주장만 하면 협상을 깨자는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인호 기자 sinryu00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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