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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광장의 7배 '옛 방위사업청 부지' 첫 일반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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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공원 국민참여단’ 녹사평역~옛 방위사업청 부지 약 3.8km 걸으며 역사·문화 탐방
초대 해병대사령부 본부, 방공호 등 6.25전쟁 이후 군사시설 원형

서울광장의 7배 '옛 방위사업청 부지' 첫 일반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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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서울시가 옛 방위사업청 부지를 23~25일 3일 간 300명의 ‘용산공원 국민참여단’에 공개한다고 21일 밝혔다. 서울시가 2019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용산기지 둘레길 산책’ 프로그램과 연계해 진행된다.


부지 공개는 용산공원 조성계획에 국민들의 목소리를 담아낼 ‘용산공원 국민참여단’이 내부를 직접 보고 용산공원의 미래방향을 논의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서울시를 중심으로 국토교통부와 국방부, 해병대사령부의 긴밀한 협력으로 성사됐다. 향후 일반시민에게도 사전신청 방식을 통해 개방할 예정이다.

옛 방위사업청 부지는 용산기지 북측에 위치하고 있다. 용산공원 조성지구와 경계가 맞닿아있어 작년 12월 용산공원으로 새롭게 포함됐다. 1955년 건립된 해병대사령부 본부 건물과 당시 우리 군이 구축한 방공호 등 6.25 전쟁 이후 군사시설이 원형 그대로 남아있다. 현재는 방위사업청이 2017년 경기도 과천으로 이전하면서 국방홍보원 등 몇 개 시설만 남아있다.


용산공원 국민참여단’은 ‘용산기지 둘레길 산책’ 8개 구간 중 ‘녹사평 산책’ 구간과 옛 방위사업청 부지 총 약 3.8km를 함께 걷는다. 소요시간은 약 2시간이다. 해설사가 주변의 다양한 삶의 모습과 역사·문화에 대해 설명한다. 녹사평역에서 시작해 경리단 입구와 해방촌을 지나 옛 방위사업청 부지에서 마무리된다.


용산공원 내에 존치 예정인 옛 해병대사령부 본관 내부와 방공호를 직접 보고 부지 내 다른 시설들도 외부에서 볼 수 있다. 특히 용산에 남아있는 군사시설은 대부분 일본 등 외세에 의해 건립된 시설이나 이번에 공개하는 옛 해병대사령부 본관, 해병대 초대교회, 방공호는 우리 군이 제작한 것이라 의미가 크다.

‘용산공원 국민참여단’은 용산공원 조성계획 과정에 국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담기 위해 지난 1월 구성됐다. 6월까지 다양한 논의과정을 거쳐 용산공원 조성방향을 담은 ‘국민권고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한편 ‘용산기지 둘레길 산책’ 상반기 프로그램은 오는 6월 26일까지 운영된다. 하반기(9~11월)에는 회차를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이정화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국토부·국방부·해병대사령부와의 협력으로 6.25전쟁 이후 군사시설이 원형 그대로 남아있는 옛 방위사업청 부지를 민간에 처음으로 공개하게 됐다"면서 "용산공원 국민참여단을 시작으로 향후 용산기지 둘레길 산책 프로그램을 통해 일반시민들에게도 문을 열겠다"고 말했다.


옛 방사청부지 내 해병대사령부

옛 방사청부지 내 해병대사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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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아파트 부지 내 해병대사령부 초대교회 전경

군인아파트 부지 내 해병대사령부 초대교회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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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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