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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신기록에도 개미 최애는 테슬라…해외 대형주·ETF 폭풍 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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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신기록 행진 속에서 국내 주식보다 해외 주식 폭풍 순매수
삼성전자 부진 피로감…최고가 달리는 미국 종목 관심 "테슬라 1위"

코스피 신기록에도 개미 최애는 테슬라…해외 대형주·ETF 폭풍 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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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신기록을 쓰고 있는 상황에서도 한국 투자자들은 국내 주식보다 해외 주식에 더 열광했다. 그들의 최고 사랑 종목은 여전히 테슬라였다.


21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코스피가 종가 기준 3008을 기록한 지난달 25일부터 3220.70으로 신기록을 세운 이달 20일까지 국내 투자자들은 해외 주식을 총 18억1853만달러(약 2조312억원)어치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개인 투자자들은 국내 주식을 1조870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 순매수액(3조3844억원)보다 적었다. 코스피가 조정을 마무리하고 전고점을 향해 오르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중에도 국내 주식보다는 해외 주식에 집중한 것이다.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해외 종목은 테슬라(1억7678만달러)다. 이어 S&P500ETF(8675만달러), TSMC(8020만달러), 아이셰어트러스트골드만삭스 반도체 ETF(5493만달러), 코인베이스 글로벌(5445만달러) 순으로 집계됐다.


순매수 종목 추이를 보면 국내 투자자들이 해외 대형 종목과 상장지수펀드(ETF)를 선호하고 있는 것이 뚜렷이 나타난다. 과거 국내 주식 시장에서 대형주를 선호했던 투자자들이 이제 무대를 옮겨간 것이다. 특히 이들은 중소형 중심의 코스피 상승장에서 매력을 느끼기보다는 대형주 중심으로 연일 사상 최고가를 쓰는 미국 주식 시장에 더 큰 기회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시가총액 상위 종목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은 횡보를 지속하면서 이번 지수 상승장의 주체가 아니다. 삼성전자는 3개월 가까이 8만원 초반 박스권에 갇혀 있다. 20일 0.72% 오른 8만3900원에 거래를 마친 삼성전자는 오히려 종가 기준으로 이전 코스피 고점인 지난 1월25일(8만9400원)보다 하락한 상황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의 부진으로 고액 개인 자산가들이 해외 반도체 종목과 해외 반도체 ETF를 선호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증권가는 국내 투자자들의 테슬라 사랑은 변함이 없고, 올해 해외 주식 결제금액은 사상 최고의 기록을 쓸 것으로 내다봤다. 이미 1분기에도 신기록을 썼다. 예탁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결제금액은 1575억6000만달러로 직전분기 898억8000만달러보다 75.3% 증가했다. 이는 전년도 전체 결제금액의 절반인 48.7%에 해당하는 규모로 역대 최대치다.

해외 주식 수요는 대부분 미국 시장을 향했으며, 그중에서도 기술주였고 기술주 중에서도 테슬라가 부동의 1위였다. 결제금액 상위 종목은 테슬라 118억7200만달러, 게임스탑 52억200만달러, 애플 38억6400만달러, 처칠캐피탈 25억7100만달러, 팔란티어 테크놀로지 21억7600만달러 순이었다. 미국 주식 결제규모는 1198억9000만달러로 전체 결제규모의 93.3%를 차지했다. 이는 전분기의 두배인 98.7% 증가한 수준이다.


박문규 예탁결제원 글로벌본부장은 "해외 주식 결제 상위 종목 중 테슬라 결제규모가 계속 올랐다"면서 "지속적으로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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