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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교육과정 추진계획…유은혜 "융합수업, 논술형 평가 확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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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초등학생·2025년 중·고등학생 적용
올 하반기 총론 발표 예정…5월 대국민 설문
중학교 서술·논술형 평가 확대, 미래형 교과서 개발

2022 교육과정 추진계획…유은혜 "융합수업, 논술형 평가 확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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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교육부가 2022 개정교육과정의 토대를 만드는 작업에 착수한다. 2025년 전면 시행되는 고교학점제에 맞춰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도 학교의 자율성을 높이는 역량교육을 확대하는 것이 골자다.


20일 교육부와 국가교육회의,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는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2022 개정교육과정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고교학점제의 도입 취지가 초등학교와 중학교 단계의 교육과정에서부터 구현될 수 있는 바탕을 마련할 것"이라며 "역량을 키우는데 적합하도록 주제 중심 융합수업, 토론 수업, 서·논술형 평가 등 미래지향적 교수·학습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학교 밖 학습경험과 다양한 온라인 수업을 인정하고 다양한 수업 운영을 지원하는 유연한 교육과정으로 개선하겠다"며 "안전한 삶과 생활, 생태전환교육, 민주시민 교육을 강조하고 인공지능(AI)과 디지털 소양 교육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언어·수리·디지털 소양도 '기초소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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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는 발달 수준에 맞는 놀이연계 학습을, 중학교에서는 논술·서술형 평가를 도입한다. 2022 교육과정에서는 읽기나 쓰기, 셈하기 뿐 아니라 기초소양으로 언어, 수리, 디지털 소양을 포함한다. 기후위기나 코로나19, 디지털 전환 등 사회 변화에 대응하는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생태전환 교육과 인공지능(AI), 디지털 소양, 민주시민교육도 강화한다.


2022 개정교육과정에서는 초등학생들의 발달수준을 고려해 놀이와 연계한 학습, 놀이중심 공간 혁신을 지원한다. 교육과정의 다양성을 확대하기 위해 공통교육과정의 기초·기본교육에 지역과 연계한 교과목 신설, 선택활동을 운영할 수 있도록 학교 자율시간 제도를 개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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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의 경우 서술·논술형 평가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교실수업을 개선한다. 지역과 학교 여건에 맞는 동아리 활동을 활성화하고 학교 스포츠클럽 활동도 개선한다. 현재의 자유학기 활동을 학교급 전환에 필요한 프로그램과 연계할 수 있도록 바꾼다. 유치원과 초등학교, 초-중학교, 중-고등학교 연계 등을 고려한 소규모·통합학교 교육과정도 운영한다.


고교학점제 도입에 따라 대입제도 개편도 불가피하다. 교육부는 2028학년도에 적용되는 대입제도 개편 방안은 2024년 상반기에 공개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개정 교육과정을 구현하기 위한 학교생활기록부와 대입 제도 체제 개편 등을 추진한다. 새 교육과정을 이수한 아이들이 수능을 치르는 2028학년도부터는 논술·서술형 시험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


원격수업·교육과정 자율성 확대…미래형 교과서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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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와 오프라인 수업 중심에서 탈피해 에듀테크를 활용한 온·오프라인 연계 수업도 활성화한다. 교과 학습주제와 관련있는 원격수업과 학교 안팎에서의 학습 경험을 수업시수로 인정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학교와 교사의 자율성을 넓히는 작업도 병행한다. 교과목 시수 증감이나 교육과정 재구성 범위의 자율성을 확대한다. 창의적 체험활동 교육과정도 자율 편성·운영할 수 있게 이수 시수나 운영방식 지침도 조정한다.


개정 교육과정과 연계한 미래형 교과서도 개발한다. 온·오프라인 연계 수업과 고교학점제에 부합하는 미래형 교과서 도입을 위해 올 연말 미래형 교과서 개발 방안과 교과용 도서(국정, 검정, 인정) 구분 고시안을 마련해 순차 개발·보급할 계획이다. 국정교과서는 2024년부터, 검정·인정 교과서는 2025년 3월부터 연차별로 순차 적용된다. 2024년 초 1·2학년, 2025년 초3·4학년과 중1·고1, 2026년 초 5·6과 중2·고2, 2027년 중3·고3에 적용된다.


교육부는 초등학교 저학년 모든 교과와 3∼6학년 국어·도덕 교과는 국정 교과서로 개발하기로 했다. 검정 교과서는 교과별 편찬 준거를 정비하고 심사 서류를 간소화할 예정이다. 부교재 등으로 많이 활용되는 인정 교과서는 학교 내 또는 학교 간 교사연구회를 운영해 개발한다. 학교나 교사에게 교과서 편찬·발행 등의 모든 권한을 위임하는 교과서 자유발행제 도입도 추진한다.


올 하반기 각론 확정…5월부터 대국민 설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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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는 올 하반기 개정 교육과정 총론 주요사항을 발표하고, 내년 하반기에 총론·각론을 확정해 고시할 예정이다. 기존 교육과정 개정이 전문가를 중심으로 이뤄졌던 것에 비해 이번에는 학생과 학부모, 교원 등 의견수렴 문호를 넓혔다. 교육과정 개정 작업은 교육과정개정추진위원회와 정책자문위원회, 각론조정위원회 등 3개 위원회가 협력해 추진한다.


김진경 국가교육회의 의장은 "5월부터 한달간 대규모 온라인 국민의견 조사해 국민 의견을 듣고 국민참여단과 청소년자문단 등과 숙의해 합의점을 만들 것"이라며 "개선안을 교육부에 전달해 그간 교육과정 개정에 실질적 참여가 어려웠던 학생, 학부모 교원 등 의견을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정책자문위원장인 김혜숙 이화여대 명예교수는 "미래교육 인재상이나 가치 등은 여론조사로만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니기에 구체적인 비전과 이에 대한 합의가 필요하다"며 "그동안 교육은 경쟁에 주안점을 두고 틀을 만들어왔는데 2022 개정 교육가과정에서는 개별성과 다양성을 어떻게 만들어내느냐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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