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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골프 "도쿄올림픽 금, 은메달 싹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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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그레이스노트 "김세영 금, 고진영 은 예상", 박인비는 2016년 리우올림픽 금 이어 '2연패 진군'

박인비가 2016년 브라질 리우올림픽 당시 금메달을 목에 걸고 포즈를 취하는 모습.

박인비가 2016년 브라질 리우올림픽 당시 금메달을 목에 걸고 포즈를 취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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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금메달 유력."


한국 여자골프가 오는 7월 일본 도쿄올림픽에서 금메달과 은메달을 싹쓸이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미국 스포츠 데이터 및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회사 그레이스노트가 20일(한국시간) 종목 별 메달 전망에서 김세영(28ㆍ메디힐) 금메달, 세계랭킹 1위 고진영(26)은 은메달 후보로 찍었다. 지난주 국가 별 메달 예상치에서는 한국이 금메달 9개와 은메달 10개, 동메달 6개 등 종합 10위를 차지할 것으로 분석했다.

골프는 국가 당 2명이 출전하지만 한국 여자골프는 6월 기준 ‘톱 15’ 이내 4명이 나간다. 현재 고진영 1위, 박인비(33ㆍKB금융그룹) 2위, 김세영 3위, 김효주(26ㆍ롯데)가 8위에 자리잡았고, 박성현(28)이 14위에서 뒤따르고 있다. 박인비는 특히 2016년 8월 브라질 리우올림픽 금메달리스트다. 서로 다른 4개 메이저 우승컵에 금메달을 보태 ‘커리어 골든슬램(golden slam)’까지 달성했다.


1988년 프로선수들이 올림픽에 합류한 테니스에서는 슈테피 그라프(독일)를 비롯해 앤드리 애거시(미국)와 라파엘 나달(스페인) 등이 연거푸 ‘커리어 골든슬램 클럽’에 입성했지만 골프계는 남여 통틀어 최초다. 박인비가 ‘올림픽 2연패’에 도전하는 상황에서 지난 3월 일찌감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기아클래식을 제패했다는 게 흥미롭다. "올림픽은 항상 좋은 동기 부여가 된다"며 2연패를 정조준했다.


그레이스노트는 이에 앞서 한국이 골프와 함께 남자 축구, 양궁에서 금메달 3개, 태권도와 펜싱에서 각각 2개씩을 확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양궁은 여자 개인전 강채영(25ㆍ현대모비스)과 여자 단체전, 혼성 단체전, 태권도는 이대훈(29ㆍ대전시청)과 장준(21ㆍ한국체대) 등이 금메달 후보다. 펜싱에서는 오상욱(25ㆍ성남시청)의 남자 사브르 개인전과 단체전이 주목받고 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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