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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던 국물 마구 섞어 다시 손님상에 … 영업정지·형사고발 당한 60년 전통 ‘안심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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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중구, “데워달란 육수 토렴해 재사용” 업주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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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안심식당’은 안심할 수 없는 식당이었다.


손님상에 오른 어묵탕 육수를 토렴해 다시 쓴다는 글이 커뮤니티 사이트에 올라와 논란이 됐던 부산 중구 한 식당의 업주가 19일 육수 재사용을 인정했다.

중구는 해당 업소에 대해 15일간 영업정지 처분을 내리고 업주를 형사고발 하기로 했다.


19일 부산 중구에 따르면 해당 음식점은 ‘덜어먹기 가능한 도구 비치·제공’, ‘위생적 수저 관리’, ‘종사자 마스크 착용’을 준수하는 ‘안심식당’이었다.


그러나 중구는 게시글 논란 이후 해당 음식점을 현장 단속했다. 중구 관계자는 “업주가 음식 재사용을 인정했다”며 “15일 영업정지 처분과 형사고발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논란은 지난 1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부산 더러운 식당’이란 제목의 글이 올라오면서 시작됐다.


작성자는 글을 통해 “여행 중 맛집으로 보여서 들어간 식당이 음식 재사용을 넘어 아주 더러운 행동을 해서 먹다 내려놓고 나왔다”고 했다.


그는 “뒷자리 아저씨들이 (육수를) 데워 달라고 하니 먹던 걸 그대로 육수통에다 토렴해서 가져다주는 걸 보고, 눈을 의심해 저희 것도 데워 달라고 하니 아니나 다를까 육수통에 그대로 국물을 부어 토렴했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상황을 동영상으로 촬영했고 육수를 토렴하는 캡처 사진과 영수증 등을 올렸다. 또 다른 식당이 오해받지 않아야 한다며 ‘60년 전통’이라고 적힌 음식점 간판 사진도 공개했다.


부산에서는 지난달 동구의 한 돼지국밥집에서 깍두기를 재사용하는 장면이 개인방송 플랫폼을 통해 송출되면서 지난 15일 영업정지 처분받았다.


또 얼마 뒤 경남 창원의 한 동태탕 집은 손님이 남긴 탕을 큰 냄비에 넣어 끓이는 모습이 목격돼 논란이 일었다.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kimpro77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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