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전진영 기자] 여당 내 유력 대권주자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전통적 민주당 텃밭인 호남 공략에 나선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1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정 전 총리는 퇴임 후 첫 일정으로 18일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사저를 찾았다. 그는 사저를 찾은 뒤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김대중 대통령님을 찾아뵌 이유는 다시 김대중으로 돌아가기 위한 다짐"이라며 "다시 국민께 엎드려 그 뜻을 헤아리겠다"고 밝혔다. 정 전 총리는 김 전 대통령 영입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초심을 다시 계승하겠다고 다짐하며 본격적인 대권 행보에 나서는 모습이다. 정 전 총리는 최근 본인의 회고록인 ‘법 만드는 청소부’를 출간하기도 했다.
정 전 총리가 ‘DJ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데 집중했다면, 이 전 대표는 4·7 재보궐선거 참패와 코로나19 자가격리 등으로 주춤했던 대권 행보에 다시 시동을 거는 모양새다. 그는 19일 광주와 전남 지역을 돌며 민생 간담회를 연다. 민주당 텃밭 공략에 나선 이 전 대표는 계속해서 친문 표심에 호소하고 있다. 지난 15일 자가격리가 끝난 직후에는 측근들과 만난 자리에서 "죽는 한이 있더라도 문재인 대통령을 지키겠다"고 했고, 지난 16일에는 전남 영광을, 18일에는 수해를 입은 구례읍 양정마을을 찾아 민심을 청취하는 행보에 나섰다. 이 전 대표 역시 현재 자서전을 집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진영 기자 jintoni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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