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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공유' 中企, 비도입 기업 대비 영업익 2453만원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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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균 종업원 증가율 2.1~3.2%p 높아
근로자 1인당 임금 910만원 더 많아…연 129만원 임금증가 효과도

성과공유기업과 비성과공유기업의 영업이익 추이. [사진 = 중소기업연구원]

성과공유기업과 비성과공유기업의 영업이익 추이. [사진 = 중소기업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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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준형 기자] 근로자와 성과공유를 하는 중소기업의 영업이익이 그렇지 않은 기업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중소기업연구원이 발표한 '중소기업-근로자간 성과공유제 현황과 발전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성과공유기업의 영업이익은 비성과공유기업에 비해 2453만원 높았다.

'중소기업-근로자간 성과공유제'는 근로자와 성과를 공유하는 중소기업을 성과공유기업으로 인정하고 우대 및 지원하는 제도다. 2018년 2월부터 시행됐다. 법으로 정한 성과공유 유형 중 하나 이상의 방식으로 성과를 나누면 성과공유기업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중소기업 5만1275곳이 제도에 참여했다. 성과공유기업 53.1%은 수도권에 소재한 회사였다. 제조업이 55.7%, 서비스업이 20.8%였고 평균 종사자수는 30.8명, 평균 업력은 12.4년이었다.


성과공유기업과 비성과공유기업의 인건비 추이. [사진 = 중소기업연구원]

성과공유기업과 비성과공유기업의 인건비 추이. [사진 = 중소기업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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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공유기업은 고용창출 효과 등 여러 측면에서 그렇지 않은 기업에 비해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 성과공유기업의 연평균 종업원 증가율은 비성과공유기업 대비 2.1~3.2%포인트 높았다.

임금과 성과급 등을 모두 포함한 인건비는 근로자 1인당 약 910만원이 더 많았다. 또한 중기연구원이 성과공유기업 2021개사를 대상으로 진행한 실태조사에 따르면 성과공유제에 참여한 기업들은 근로자 1인당 연평균 129만원의 임금증가 효과가 있었다.


참여기업들의 만족도도 높았다. 핀테크업체 센트비의 최성욱 대표는 "성과공유를 통해 근로자의 소속감과 주인의식 고취, 장기근속 유도 등에 큰 효과가 있었다"면서 "특히 스톡옵션은 정보기술(IT) 업계의 중소기업이 직면한 개발자 고연봉 문제 등을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지붕패널업체 에이비엠의 한기영 대표는 "제도에 참여해 경성과급 세제 혜택을 받아 성과급 재원이 더 넉넉해졌다"고 말했다.


하지만 성과공유기업(5만1275곳)은 아직 전체 중소기업(약 360만곳)의 1.4%에 불과하다. 성과공유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보다 강화된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이은실 중기연구원 선임연구원은 "기업이 직접 성과공유 수준을 진단해볼 수 있도록 평가지표를 개발하고 보급하는 등 성과공유제를 양적·질적으로 제고할 필요가 있다"며 "업력이 낮은 기업이나 벤처기업은 정부의 인센티브가 제도 참여의 주된 계기로 작용하는 만큼 기존 지원방식의 변화와 강화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준형 기자 gil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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