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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美국채 4개월 연속 순매수…美금리 상승·무역흑자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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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채 보유량 2019년 7월 이후 최대 1조1000억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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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중국의 미국 국채 보유량이 2019년 7월 이후 최고치로 늘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재무부가 이날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 2월에 미 국채를 90억달러어치 순매수했다. 중국은 4개월 연속 미 국채를 순매수했는데 이는 2017년 이후 최장 기간 순매수다.

블룸버그는 미 국채 금리가 올랐기 때문에 중국이 보유량을 늘린 것으로 분석했다. 2월 한 달간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0.34%포인트 상승했다. 채권 금리 상승은 채권 가격 하락을 의미한다. 블룸버그 바클레이스 미 국채 지수는 2월 한 달간 1.8% 하락했다. 올해 1분기 미 국채 가격은 1980년 이후 가장 큰 손실을 기록했다. 조 바이든 미국 정부의 1조9000억달러 규모 경기부양법 도입에 따른 경기 회복 기대감, 물가 상승 우려, 안전자산 선호 현상 퇴조 등의 영향을 받았다. 그만큼 국채 금리가 올랐다.


아카데미 증권의 피터 치어 투자전략가는 수출 증가가 중국이 미 국채를 매수한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중국은 다른 나라들보다 먼저 수출을 재개했다. 중국 제품 구매는 곧 중국으로 대규모 자금이 유입된다는 의미이며 더 많은 미 국채를 매수해야 할 필요성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실제 올해 1분기 중국 수출액은 전년동기대비 38.7% 증가한 4조6100억위안, 1분기 무역흑자는 전년동기대비 전년동기대비 690% 증가한 7593억위안을 기록했다. 무역흑자 증가로 중국에 달러가 유입되면 위안화 강세 요인이 된다. 중국은 증가한 달러로 미 국채를 매수해 위안화 절상 압력을 낮출 수 있다.

중국의 누적 미 국채 보유량은 1조1000억달러로 늘었다. 중국은 일본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미 국채를 많이 보유하고 있다.


2월 기준 일본이 보유한 미 국채 규모는 1조2600억달러로 1월에 비해 1850억달러 가량 줄었다. 일본은 지난 7개월 중 6개월 간 미 국채 보유량을 줄였다.


해외 투자자들의 미 국채 전체 보유량은 7조1000억달러어치로 집계됐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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