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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플라스틱의 변신…'친환경 시멘트' 덕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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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멘트산업 환경연료 재활용, 환경문제 정면돌파 사회적 공감대 형성

삼표시멘트 삼척공장을 방문, 생활폐기물 연료화 전처리시설을 견학 중인 지자체 관계와 주요 인사들. [사진=한국시멘트협회]

삼표시멘트 삼척공장을 방문, 생활폐기물 연료화 전처리시설을 견학 중인 지자체 관계와 주요 인사들. [사진=한국시멘트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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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종화 기자]코로나19로 비대면 소비가 가속화되면서 급증하는 폐플라스틱으로 전세계가 몸살을 앓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시멘트업계가 폐플라스틱을 환경연료로 안전하게 재활용하자, 시멘트산업을 본받아 환경문제를 정면돌파하자는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특히 시멘트업계가 1990년대 폐타이어 처리 대란, 올초 의성쓰레기산 환경문제 해결에 크게 기여했고, 폐플라스틱 환경연료화를 통한 환경사업 강화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에 역점을 두자 각계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한국시멘트협회는 지난 12일, 강태진 서울대 명예교수와 학계, 지자체, 환경NGO, 플라스틱 제조 관련업계 종사자 등 약 40여명을 삼표시멘트 삼척공장으로 초청, 전량 해외에서 수입하며 온실가스 발생의 주원인인 유연탄 대신 폐플라스틱, 폐타이어 등 순환자원을 연료로 재활용하는 현장을 공개했다.


이날 방문단에는 이만의 온실가스감축재활용협회장(前 환경부장관), 조은희 서초구청장 외에 관내 생활폐기물 연료화에 관심을 갖고 있는 서초구청, 인천시, 경북 청송군 관계자 15명도 포함됐다.


방문단은 생활폐기물의 자원순환을 위해 삼표시멘트가 20억원을 투입, 준공후 삼척시에 기부한 생활폐기물 연료화 전처리시설을 방문해 분리·선별한 생활폐기물을 단순 매립하지 않고 시멘트 제조용 연료로 탈바꿈되는지 직접 확인했다.

삼표시멘트 삼척공장에서는 시멘트 제조설비인 킬른(KILN)과 폐플라스틱 등 순환자원 저장시설을 방문해서 시멘트 제조과정과 철저한 관리기준에 통과된 순환자원이 연료로 투입되는 공정을 살폈다.


강태진 교수는 방문단을 대상으로 '플라스틱 문명사회와 환경'이라는 주제의 강연에서 전세계적으로 글로벌기업들의 ESG경영 사례를 소개하고, 시멘트 킬른을 이용해 폐플라스틱을 환경연료로 사용·확대함으로서 국내 시멘트업계의 ESG경영 능력도 충분하다고 밝혔다.


특히 강 교수는 "최대 2000℃의 초고온에서 폐플라스틱 등 환경연료를 연소시키면 완전 열분해가 이뤄져 공해물질이 안나온다"면서 "석탄(유연탄) 사용량도 감소해 온실가스를 줄이는 등 정부의 2050 탄소중립 달성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는 효자산업"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폐플라스틱 처리시스템이 갖춰지면 10년 안에 플라스틱으로 인한 환경문제는 해결될 것"이라면서 "한반도 면적의 7배에 달하는 태평양 쓰레기섬에서 폐플라스틱을 건져와 시멘트공장에서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순환자원을 재활용한 시멘트를 '쓰레기시멘트'라고 비난하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석탄은 자연에서 나온 방사성물질과 중금속등이 있는데 반해 플라스틱은 한번 증류해서 이를 다 제거했으므로 더 깨끗하다"면서 "과학적 상식조차 없는 환경운동가 등이 쓰레기시멘트로 아파트를 짓지 말라고 선동하는 모습은 과학자 입장에서 볼 때 안타까울뿐"이라고 비판했다.


강연 후 방문단은 삼표시멘트 관계자에 순환자원 재활용 관련 활발한 질의응답의 시간을 가졌다. 현장견학에 참여한 지자체 관계자는 "시멘트산업 현장견학을 통해 폐플라스틱의 안전한 재활용이 가능함을 확인하고 이해를 높이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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