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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 쇼크’에…수출 中企 10곳 중 7곳 "수익성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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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 수요 늘며 가격 가파른 상승세
中企 절반은 납품 단가에 반영 못해
상승분 전액 가격에 반영한 기업 9%뿐
35% "정부가 단가 협상 지원해야"

중소기업중앙회는 전국의 수출 중소기업 300곳을 대상으로 '원자재 가격 및 물류비 상승에 따른 수출 중소기업 영향 조사'를 실시한 결과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영향을 받지 않은 중소기업은 10곳 중 2곳에 불과했다고 14일 밝혔다. [사진 = 연합뉴스]

중소기업중앙회는 전국의 수출 중소기업 300곳을 대상으로 '원자재 가격 및 물류비 상승에 따른 수출 중소기업 영향 조사'를 실시한 결과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영향을 받지 않은 중소기업은 10곳 중 2곳에 불과했다고 14일 밝혔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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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준형 기자] 수출 중소기업 75.6%는 원자재 가격이 오르며 수익성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7일까지 전국의 수출 중소기업 300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원자재 가격 및 물류비 상승에 따른 수출 중소기업 영향 조사'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원자재 가격 상승이 수익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중소기업은 전체의 75.3%에 달했다. 영향을 받지 않은 중소기업은 21.7%에 불과했다.


원자재 가격이 수익성에 미친 영향. [사진 = 중소기업중앙회]

원자재 가격이 수익성에 미친 영향. [사진 = 중소기업중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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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적 영향을 받은 중소기업의 37.4%는 원자재 가격이 상승해 영업이익률이 10~30% 줄었다고 응답했다. 10% 이하 하락(30%), 30~50% 하락(21.1%), 50~100% 하락(6.6%) 등이 뒤를 이었다.


또한 중소기업 절반 가량(45.3%)은 원자재 값 상승을 납품 단가에 반영하지 못했다. 가격 상승분을 전액 납품가에 반영한다고 답한 업체는 9%에 불과했다.

가격 반영을 하지 못하는 이유로는 '가격 경쟁력 저하'(47.8%)가 1순위로 꼽혔다. 이어 '거래처와의 관계'(28.7%), '장기 계약에 따른 단가 변경 어려움'(21.3%) 순이었다.


원자재 가격 상승분의 납품 가격 반영 현황. [사진 = 중소기업중앙회]

원자재 가격 상승분의 납품 가격 반영 현황. [사진 = 중소기업중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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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이 이렇다보니 중소기업 10곳 중 4곳(42.3%)은 원자재 상승에 대한 대응책으로 납품 가격을 조정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22%는 마땅한 대응 방안이 없다고 답했다.


중소기업 34.3%는 정부가 공급사와의 납품 단가 협상을 지원해주기를 바라는 것으로 조사됐다. '원자재 구매 금융·보증 지원(36.3%)'을 원하는 중소기업도 많았다. 이 외에도 중소기업들은 '원자재 가격 및 수급 정보 제공(30.3%)', '조달청 비축 원자재 할인 방출(20%)', '원자재 공동구매 지원(15.3%)' 등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한편 물류비 상승도 대부분의 중소기업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중소기업 76.3%는 물류비가 올라 영업이익률이 감소했다고 응답했다. 58.7%는 마땅한 대응책이 없다고 답했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최근 글로벌 경기가 회복돼 원자재 수요가 증가하며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협력 대기업 등에 중간재를 납품하는 중소기업 대부분은 원자재 값 상승분을 납품 단가에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추 본부장은 "원자재 가격이 올라 공장 가동을 중단한 중소기업도 적지 않다"면서 "가격 상승분이 납품 단가에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준형 기자 gil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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