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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종 후 사망, 현재까지 백신 인과성 인정 안돼…혈전은 20대 남성 1명만 인정"(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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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사망 신고된 사례 가운데 현재까지 백신과의 인과성이 인정된 사례는 아직 없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또 예방접종 후 혈전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진 20대 의료기관 종사자의 경우 백신과의 인과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는 결론이 내려졌다.


김중곤 예방접종피해조사반 반장은 12일 코로나19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사망 등 중증 이상반응 신고사례에 대해 지난 9일 6차 회의를 개최했다"며 "사망 사례 11건에 대해 심의했으며, 모두 현재까지 수집·분석된 자료를 근거로 다른 원인에 의한 사망 가능성이 더 높고, 백신과의 관련성은 낮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다만 현재 부검이 진행 중인 3건은 최종 부검 결과가 나오는 대로 다시 심사 결과를 재논의하기로 했다.


김 반장은 "중증 신고된 총 4건에 대해서도 심의를 했고, 1건에 대해서만 인과성이 인정됐으며 나머지는 인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인과성이 인정된 1건은 코로나 1차 대응요원인 20대 남성 A씨로 지난달 접종 후 3일 후에 심한 두통이 있어 진료 후에 뇌정맥동혈전증(CVST)로 진단받았다.

김 반장은 "이 사례의 경우 뇌정맥동에 혈전증은 있었지만 혈소판 감소증이 동반되지 않아 최근 유럽의약품청(EMA)에서 제시한 혈소판 감소증 동반 혈전증 사례에는 부합되지 않았다"며 "다만 기저질환이 없는 데다 검사 결과 혈전 호발 성향이 확인되지 않았고 발병률이 매우 낮은 질환인 점을 고려해 백신접종으로 인한 발생 가능성을 인정했다"고 말했다.


현재 A씨는 회복돼 퇴원했고 업무에 복귀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반장은 "중증 신고 사례 나머지 3건 중 예방접종 후 10시간 후에 하지근력저하 등 신경학적 증상이 나타난 20대 남성은 척수질환이 의심됐으나 백신보다 다른 원인에 의한 발병 가능성이 높게 평가됐다"고 설명했다. 또 "백신접종 후에 심부정맥혈전증과 폐혈전색전증을 진단받은 20대 의료기관 종사자의 경우도 혈소판 감소증이 없으면서 영상의학적으로 기존에 하지정맥에 존재한 혈전에 의한 질병 발생으로 평가돼 백신과의 인과관계가 인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밖에 지난달 25일 접종 후 하지 반상출혈로 신고된 70대 여성의 경우 심혈관계의 기저질환으로 인한 동맥죽상혈전으로 질환이 발생한 것으로 평가해 인과성이 인정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날 박영준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이상반응조사지원팀장은 "현재까지 피해조사반을 통해 예방접종 후 사망 신고된 47건 가운데 32건에 대한 심의가 이뤄졌다"면서 "32건 가운데 인과성이 인정된 사례는 아직 없고, 나머지 15건은 조사 중으로 심의가 안 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박 팀장은 "중증의심사례에 있어서는 41건에 대해 피해조사반 심의를 위해 조사 또는 심의를 했다"며 "41건 중에서 17건에 대해서는 심의가 완료 됐으며, 나머지 24건은 아직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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