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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질병관리 수장, 중국산 백신 효능 발언 도마위…부랴부랴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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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백신 보호율 높지 않다"는 것은 인류가 처음 접하는 백신, 연구할 것이 많다는 의미
칠레大 중국 백신 보고서, '2차 접종후 2주 이내 효율 27.7%, 2주 이후 효율 56.5%'

[아시아경제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중국 질병관리 수장의 중국산 백신 효능 발언이 도마 위에 올랐다.


가오푸 중국 질병예방통제센터 주임(센터장)은 지난 10일 쓰촨성 청두에서 열린 '제2차 백신 및 건강 콘퍼런스'에서 "중국의 기존 백신은 보호율이 높지 않다(效率不高)"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다른 백신을 번갈아 접종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1일 '중국 백신 보호율이 높지 않다'라는 말을 주목했다. 그러면서 중국 질병관리 수장이 중국 백신 효과가 낮다고 처음으로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SCMP는 이어 "백신 효과를 높이기 위해 접종 용량이나 접종 간격, 인당 접종 횟수 등을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라는 가오 주임의 콘퍼런스 발언을 전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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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발언이 해외 언론 및 소셜네트워크(SNS) 등을 통해 확산되자, 가오 주임은 부랴부랴 11일 중국 환구시보와 별도 인터뷰를 갖고 발언의 의미를 해명했다.


가오 주임은 "전 세계 과학자들과 백신의 효능에 대해 논의하는 과정에서 과학적 견해를 밝힌 것"이라며 "접종 용량과 간격, 횟수 등 백신의 효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안은 세계 과학자들이 고려해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또 "코로나19 백신은 인류가 처음 접하는 백신인 만큼 연구해야 할 것이 많다"면서 "앞으로 개선이 필요할 경우 조정할 수 있다"고 했다. 가오 주임은 이어 해외 언론 및 SNS 상에 퍼지고 있는 중국 백신 효능이 높지 않다는 발언은 과학적 지식을 무시한 '완전한 오해'라고 강조했다. 그는 "백신은 공정하게 사용되어야 하고, 또 전 세계가 공유해야 한다"면서 "전 세계가 백신을 공유하지 않는다면 바이러스가 세계를 공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보건당국은 중국산 백신에 대한 구체적인 통계자료를 아직 공개하지 않고 있다. 대략 효율이 70%인 것으로만 알려지고 있다. 이 때문에 중국산 백신 효능에 대한 의구심이 적지 않다.


칠레대학의 중국산 백신 효능 보고서도 이 같은 의구심을 증폭시키고 있다.


글로벌 타임스는 AFP통신의 칠레대학 중국 백신 시노백 2차 접종후 2주 이내 효율 27.7%, 2주 이후 효율 56.5%에 불과하다는 보도에 대해 "이 연구는 매우 제한적이며 논문에 가깝지도 않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임상 대상 그룹에서 입원이나 중증 사례가 발생하지 않았다면서 칠레 보건당국이 다음 주 시노백 임상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지난 10일 정오 기준 중국내 백신 접종 건수는 모두 1억6447만1000회분이라고 밝혔다.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as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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