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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입고, 쓰고, 먹으면 완판…정용진의 오너 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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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롯데 자이언츠와 프로야구 KBO리그 개막전이 열린 인천 SSG 랜더스필드를 방문하고 있다. (사진=에펨코리아)

4일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롯데 자이언츠와 프로야구 KBO리그 개막전이 열린 인천 SSG 랜더스필드를 방문하고 있다. (사진=에펨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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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승진 기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재벌가 오너의 편견을 깨는 적극적인 대외활동으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정 부회장이 신는 신발부터 먹는 음식, 장소까지 화제를 불러 모으며 ‘완판’ 행렬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에는 그가 신은 나이키 신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엔 나이키…"정용진 신발 삽니다"

11일 온라인 커뮤니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는 지난 4일 SSG랜더스 개막전을 찾은 정 부회장이 신고 있던 신발의 제품명과 구매 방법을 묻는 질문이 이어지고 있다. 당시 정 부회장은 나이키 운동화를 신고 경기장을 방문했다.

나이키 운동화에 관심이 집중된 배경에는 재벌가 오너임에도 일반인들이 널리 소비하는 브랜드 제품을 착용했다는 점이다. 오너들은 대외활동 시 일반적으로 브랜드 로고가 드러나는 제품을 착용하지 않지만, 정 부회장이 개막전에 신은 신발에는 나이키 로고가 크게 드러났다.


여기에 더해 해당 제품은 나이키와 언더커버가 협업해 한정판으로 출시하며 2030세대에 인기가 높은 제품이라는 점에서 화제가 됐다. 국내에서 해당 제품은 추첨방식으로 판매해 소수만이 구매할 수 있었으며, 현재는 해외직구를 통해서만 구매가 가능하다. 이에 현재 온라인 상에서는 ‘정용진이 신는 나이키’, ‘재벌 운동화’ 등의 키워드로 구매 방법을 문의하는 글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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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이 ‘찍으면’ 팔린다

58만명이 넘는 인스타그램 팔로워를 보유한 ‘인플루언서’ 정 부회장은 어느새 ‘완판’의 아이콘이 됐다. 58만여명의 잠재적 소비자를 보유한 정 부회장은 적극적인 SNS 활동을 통해 이마트 제품 홍보에도 앞장서며 매출 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지난달 14일 정 부회장은 인스타그램에 ‘청정 고창 소주’ 사진과 함께 "소주의 신세계. 상하농원 방문했을 때 구입해왔던 청정 고창소주 낮술 하기에 충분한 이유"라는 글을 게시해 직접 상품을 홍보하며 애정을 과시했다. 해당 제품은 온라인몰에서 품절되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청정 고창 소주는 증류식 전통주로 온라인 판매가 가능하다. 정 부회장의 게시글은 청정 고창 소주의 이마트 입점이 이뤄진 지 얼마 안된 시기에 작성되며, 소비자들에게 해당 제품의 이마트 입점을 알리는 결정적 계기가 되기도 했다.

이외에도 정 부회장은 이마트의 자체라벨(PL) ‘노브랜드’ 제품 착용 모습, 자사브랜드인 ‘피코크’의 밀키트를 직접 요리하는 모습을 꾸준히 게시하며 브랜드 알리기에 나서며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지난해 SSG닷컴이 선보인 ‘조선호텔 삼선짬뽕’은 입고와 동시에 주문이 마감되는 완판 행렬을 이어갔는데, 이는 정 부회장이 해당 제품을 조리한 사진을 올리면서다. 당시 게시물에는 2만개에 달하는 ‘좋아요’가 달렸다.


정 부회장의 오너마케팅이 효과를 발휘하는 배경에는 격식 없는 모습과 적극적인 소통이 자리 잡고 있다. 골프광으로 알려진 정 부회장은 인스타그램 댓글을 통해 자신이 사용하는 골프화와 드라이버를 묻는 질문에 즉각 답을 남기기도 했다. 또 지난해 정 부회장이 사진 속에서 입고 있는 청바지에 대한 질문이 이어지자 브랜드와 공식 사이트 주소까지 답글로 남기며 해당 청바지가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회장님도 먹는 음식, 입는 옷’이라는 점에서 그만큼 믿고 사용할 수 있다는 신뢰감과 동질감을 느낄 수 있어 정 부회장의 게시글에 소비자들이 크게 반응 하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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