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준형 기자] 음식배달 애플리케이션 쿠팡이츠가 서버 오류로 배달 주문이 중단된 사태로 라이더들은 울상이다.
하루가 지나도 보상 방안이 공지되지 않아 라이더들 사이에서는 “‘불금’을 날렸는데 보상은 제대로 이뤄지는 거냐”는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쿠팡이츠는 최근 비슷한 오류를 겪었지만 일부 라이더들은 별도의 보상을 받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쿠팡이츠 배달파트너 앱은 9일 저녁식사 피크타임인 오후 6시께부터 서버가 다운됐다. 쿠팡이츠는 오후 7시 넘어 주문 서비스를 중단하고 라이더들에게 공지를 보냈다. 해당 공지에 따르면 쿠팡이츠는 “앱 장애로 배달이 불가한 상태”라며 “현재 픽업 후 배달 중인 음식은 자체적으로 처리를 부탁한다”고 밝혔다.
쿠팡이츠는 아직 구체적 보상 방안을 라이더들에게 전하지 않았다. 이에 라이더들은 불만을 제기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서울 강남에서 쿠팡이츠 라이더로 활동 중인 박모씨는 “금요일 저녁은 대목으로 한 주에서 가장 중요한 시간대”라며 “사실상 저녁 내내 주문을 받지 못해 피해가 크다”고 밝혔다.
배달 노동자들의 노동조합인 ‘라이더유니온’의 쿠팡이츠 라이더 단체 카카오톡 채팅방에는 ‘난리났다’ ‘음식값을 다 물어주게 생겼다’ 등의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앞서 쿠팡이츠는 지난달 10일에도 점심시간에 원인 불명의 서버 장애로 1시간 가량 주문이 중단된 바 있다. 당시 라이더들은 제대로 된 보상을 받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준형 기자 gil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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