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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사이버범죄' 피해 1조달러…"사이버보험 역할 재정립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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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연구원 '바이든 정부의 사이버보안과 보험산업의 역할' 보고서

지난해 '사이버범죄' 피해 1조달러…"사이버보험 역할 재정립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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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코로나19 영향으로 디지털 경제화가 가속화되면서 사이버보안 위험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사이버보안 정책 강화를 국정 우선순위로 표명한 가운데, 보험업계도 사이버보험의 역할을 재정립해야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10일 보험연구원이 최근 발간한 '바이든 정부의 사이버보안과 보험산업의 역할'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사이버 범죄에 따른 글로벌 경제적 비용은 약 1조달러(1121조원)로 집계됐다.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1% 규모다.

특히 정부와 대기업을 동시 다발적으로 공격하는 '시스템적 사이버위험'이 고조되고 있다. 외부세력이 미국 군대, 정보기관, 재무부 등 공공기관과 포춘 500대 기업 다수가 사용하는 보안솔루션 제공업체의 소프트웨어를 해킹한 일명 '솔라윈즈 해킹'이 대표적이다.


아울러 코로나19로 재택근무가 확대되자 법률, 회계 등 전문서비스 업종의 사이버 피해가 커지고 있다. 실제 지난해 북미 지역의 전체 사이버 보험금 청구 현황(건수 기준)에서 전문서비스업은 32%를 차지했다. 2016~2018년 평균 22%에 비하면 10%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바이든 정부는 출범과 동시에 사이버보안 강화를 국정 정책방향의 최우선 순위 중 하나로 표명했다. 약 90억 달러에 달하는 사이버보안 예산을 편성하고, 사이버보안 분야 최고 전문가들을 관련 정부기관 수장으로 대거 지명했다. 금융·보건기관 등 사이버위험 노출이 큰 기업에는 사이버보험 가입을 의무화하는 규제를 도입할 예정이다.

또 사이버통계국을 설립해 사이버보안 데이터를 공유하고, 보험업계·사이버보안 전문가로 구성된 작업반도 신설해 보험료 산정 체계 표준화 등 사이버보험 시장 발전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홍보배 보험연구원 연구원은 "2021년 사이버보험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면서도 "시스템 또는 묵시적 위험 발생에 따른 보험사의 대규모 손실 가능성도 상존하므로 정부와 보험업계의 정책공조 강화가 필수적"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보험업계는 사이버보안 시장에서 어떤 핵심적인 기능을 할 것인지 역할 재정립의 과제가 남아있다"며 "우리나라도 글로벌·미국 사이버공격 동향을 예의주시하는 동시에 국내 위험 발생가능성 점검과 보험시장을 통한 대비책 강화 등의 논의가 지속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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