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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에 컴퓨터 칩 이식…생각만으로 게임 하는 원숭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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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가 조이스틱을 잡고 비디오 게임을 배우고 있다.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원숭이가 조이스틱을 잡고 비디오 게임을 배우고 있다.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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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수미 기자] 뇌신경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를 설립한 일론 머스크가 뇌에 컴퓨터 칩을 심은 원숭이를 대상으로 진행한 실험 영상을 공개했다고 9일(현지 시각) 외신이 보도했다.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에 올린 해당 영상에는 원숭이가 조이스틱 등 게임 조작 도구 없이 생각만으로 간단한 비디오 게임을 하는 장면이 담겨 있다.


뉴럴링크는 인간이 머릿속 생각만으로 각종 전자기기를 다룰 수 있도록 뇌 이식용 칩을 개발 중이며, 최근 페이저라는 이름의 9살 원숭이를 대상으로 초기 실험을 진행했다.

뉴럴링크는 원숭이에게 막대를 조종해 움직이는 공을 받아내는 '퐁'이라는 비디오 게임을 학습시켰다. 원숭이가 조이스틱으로 화면 속 공을 받아내면 빨대로 바나나 스무디를 주는 방식으로 게임을 배우도록 했다.


원숭이가 게임을 하는 동안 뇌에 심은 컴퓨터 칩을 통해 뇌 신경에서 전해지는 각종 정보를 토대로 뇌 작용과 손의 움직임을 연동시키는 작업을 진행했다. 게임 중 뇌에서 발생하는 신경 정보를 2천 개의 작은 전선과 연결된 컴퓨터 칩을 통해 데이터화한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뉴럴링크는 원숭이가 조이스틱을 움직이지 않더라도 뇌에서 발생하는 신경 정보만으로 비디오 화면상의 막대가 움직이도록 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머스크는 이번 실험을 토대로 인간 두뇌에 이식할 칩을 개발하겠다는 뜻도 거듭 밝혔다. 그는 "뉴럴링크의 첫 번째 제품은 신체 마비 장애인이 엄지손가락을 사용하는 사람보다 더 빨리 스마트폰을 이용할 수 있게 해줄 것"이라며 "그다음 제품은 하반신 마비 환자들도 다시 걸을 수 있도록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뉴럴링크도 원숭이 실험 영상을 통해 "우리의 목표는 신체가 마비된 사람이 뇌 활동만으로 컴퓨터나 핸드폰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황수미 인턴기자 choko21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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