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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반도체 공급 부족, 내년 이후까지 지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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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우수연 기자]전 세계적인 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이 내년 이후 혹은 내후년까지도 지속될 수 있다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차량용 반도체부터 전자기기, 가전까지 반도체 공급 부족 영향권에 들며 글로벌 제조업 생산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10일 외신에 따르면 지난 4일(현지시간) 세계 3위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글로벌 파운드리스의 톰 콜필드 최고경영자(CEO)는 경제매체 C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전 세계적인 반도체 부족 현상이 내년 이후까지도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 같은 공급 부족 현상에 맞춰 투자 규모를 두 배로 늘리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반도체 업계는 5년 동안 연간 5% 성장을 예상했었지만 이제는 전망치를 두 배로 늘리고 있다"며 업계의 수요 예측 실패로 인한 공급 부족 현상이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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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부족 현상이 심화되며 자동차 업계는 물론 가전 업계와 스마트폰 등 IT 업계도 생산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앞서 애플의 위탁생산 전문 업체인 폭스콘의 류양웨이 회장은 분기 실적 발표에서 반도체 수급 불균형에 따른 생산 영향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차량용 반도체 뿐만 아니라 다른 반도체 분야도 영향을 받고 있다"면서 "글로벌 반도체 부족 현상이 2022년 말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글로벌 업체들이 파운드리 투자를 확대하고 각국 정부가 반도체 자립 정책을 꺼내들었지만 실제적인 공급 부족 해소를 해결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수요 확대, 백신 접종에 따른 경기 및 소비심리 회복까지 겹치며 한동안 전 세계적인 반도체 부족 현상은 지속될 전망이다.

삼성전자 출신의 국내 반도체 전문가 진대제 스카이레이크 회장도 지난달 말 전경련이 주최한 반도체 산업 세미나에서 반도체 수급 안정까지 수년이 걸릴 것이란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진 회장은 "안전을 담보로 하는 차량용 반도체의 경우 품질을 보장하는데만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며 "차량용 반도체 수급이 다시 원활해지려면 1~2년은 족히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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