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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승장구하던 '리니지2M' 일본에선 쓴맛[부애리의 게임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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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승장구하던 '리니지2M' 일본에선 쓴맛[부애리의 게임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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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부애리 기자] 엔씨소프트가 올해 야심차게 해외 출시한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리니지2M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한국 이용자들과 비슷한 성향을 보이는 대만에서는 흥행에 성공한 반면 일본에서는 쓴맛을 보고 있다.


10일 모바일 앱 분석사이트 게볼루션에 따르면 대만에서 '리니지2M'은 매출 기준 구글플레이 2위(9일 기준), 애플 앱스토어 3위를 차지하고 있다. 반면 일본에서는 '리니지2M'에는 구글플레이 15위, 앱스토어 38위에 그치면서 다소 부진한 성과를 기록했다.

엔씨는 지난달 24일 대만 서비스명 '티엔탕2M', 일본 서비스명 '리니지2M'으로 각각 출시했다. 리니지2M은 대만과 일본에서도 한국과 동일한 수준의 그래픽, 인터페이스 등을 제공했고. 광고모델로는 인기배우 금성무를 내세웠다. 대만과 일본에서 사전예약자는 350만명, 220만명을 기록할 정도로 선방했지만 정식 출시되자 결과는 엇갈렸다.



승승장구하던 '리니지2M' 일본에선 쓴맛[부애리의 게임사전] 원본보기 아이콘



일본 시장에서 리니지2M이 부진한 것은 일본 이용자들의 특성이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 한국게임학회장인 위정현 중앙대 교수는 "일본 이용자들은 돈을 써서 권력을 추구하는 게임이나 확률형아이템 형태의 게임을 좋아하지 않는다"라면서 "게다가 일본에서 리니지의 PC게임도 성공하지 못했기 때문에 리니지2M이 들어갈 토대도 약하다"라고 분석했다.


엔씨는 국내 매출 의존도가 높고, 글로벌 영향력이 미미하다는 점이 한계로 꼽힌다. 엔씨는 지난해 매출 2조4162억원, 영업이익 8248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를 각 나라별로 살펴보면 한국 매출만 2조130억원에 달한다. 북미·유럽은 944억원, 일본은 548억원, 대만은 35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로열티 매출은 2180억원이다.

증권가도 실망감을 드러냈다. 증권가는 일본 성과 부진 영향으로 엔씨의 1분기 실적이 전년 대비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엔씨의 1분기 실적은 매출 5288억원, 영업이익 1117억원으로 예상됐다. 각각 전년대비 27%, 53% 감소한 수치다. 이승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리니지2M이 일본에서 부진하기 때문에 올해 실적 추정치가 하향 될 뿐만 아니라 이후 엔씨 게임들의 해외 성공 기대감이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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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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