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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속도 내는 크래프톤…3N 아성 흔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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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후 기업가치 30조 넘을 듯
작년 영업실적 넷마블 넘어서
배틀그라운드:뉴스테이트, 사전예약 500만 돌파

IPO 속도 내는 크래프톤…3N 아성 흔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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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나훔 기자] 게임 ‘배틀그라운드’ 제작사 크래프톤이 본격적인 기업공개(IPO) 일정에 돌입했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계기로 3N(엔씨소프트·넷마블·넥슨)으로 대변되는 게임업계 3강 체제를 흔들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상장을 통해 확보하는 풍부한 자금을 바탕으로 글로벌 기업 도약을 위해 어떤 행보에 나설 지 관심을 끈다.


◆단숨에 시장가치 30조=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전날 유가증권시장 상장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했다. 크래프톤의 장외 시가 총액은 현재 20조원을 돌파한 상태로, 상장 후 기업가치는 최대 30조원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업계 최대 관심은 그동안 게임업계 3강 체제를 이뤄왔던 3N의 아성을 깰 수 있을지 여부다. 실적면에서 크래프톤은 이미 3N을 위협하는 수준에 도달했다. 크래프톤은 지난해 영업이익 7739억원 기록했는데, 이는 넷마블의 작년 영업이익 2720억원보다 높고, 엔씨의 8248억원보다는 조금 못미치는 수준이다.


사업 전망도 긍정적이다. 크래프톤의 모바일 신작 ‘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는 사전예약 500만건을 돌파했다. 이는 구글 플레이 단일 마켓에서 일주일 만에 별도의 마케팅 활동 없이 게임 자체의 콘텐츠만을 앞세워 달성한 기록이다. 배틀그라운드 지적재산(IP)의 세계적 인기와 기대감을 다시 한번 입증한 셈이다. 크래프톤은 이번 신작 정식 출시 전 알파테스트를 비롯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게임의 완성도를 높이고 팬과의 접점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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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 인재 확보가 관건= 크래프톤은 경쟁력 있는 우수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과감한 변화를 꾀하고 있다. 우선 조직의 성과를 구성원들과 함께 나누고 인센티브 제도도 대폭 개선하기로 했다.


프로젝트의 성과에 따라 한도 없이 지급하는 ‘개발 인센티브’ 운영 외에도 각 사업과 조직의 특성을 고려해 보상 제도 전반을 새롭게 마련키로 했다. 여기엔 조직의 성과에 기여도가 높은 구성원에게 더 많은 인센티브를 차등 보상하는 것도 포함돼 있다.

크래프톤은 앞서 지난 2월 개발직군과 비개발직군의 연봉을 각각 2000만원, 1500만원 인상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작년 성과에 대한 보상으로 총 300억 원 규모의 인센티브를 지급하기도 했다.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한 대규모 채용도 이달부터 시작한다. 기존과 같이 각 프로젝트나 직군별 채용을 진행하면서 회사의 다양한 도전에 참여할 수 있는 새로운 채용 기회를 열어주기로 했다. 개발자 스스로가 참여하고 싶은 프로젝트에 지원하고 직접 프로젝트나 팀을 구성할 수 있는 조직인 ‘챌린저스실’을 신설, 채용 단계부터 우수 인재를 영입한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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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까= 크래프톤은 또 경쟁력 있는 글로벌 기업으로의 성장을 목표로 최근 사외이사진을 대대적으로 보강했다. 케빈 린 트위치의 공동 창업자와 이수경 P&G 중국 사업부 대표, 여은정 중앙대학교 경영학부 교수, 백양희 라엘(Rael) 공동 창업자가 크래프톤의 사외이사로 새로 합류했다.


특히 케빈 린 창업자는 글로벌 1위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에서의 경험과 디지털 미디어 산업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게임 산업의 비전, 아이디어 창출에 전문성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크래프톤은 신작 라인업과 신사업 확장에도 투자를 지속한다. 현재 인도시장, 딥러닝 등 새로운 시장·사업 영역 진출을 모색중이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창업 때부터 제작의 명가를 만든다는 비전과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한다는 목표로 한국에 없는 특별한 게임회사를 표방해왔다"면서 "올해는 인재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와 도전을 통해 구성원과 회사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나훔 기자 nah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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