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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메르켈, 고심 끝에 우크라이나 사태 본격개입...푸틴에 "군대철수"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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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와 가스관, 백신공조로 그동안 언급회피
우크라이나 동부에 러시아군 2~3만명 투입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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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우크라이나에 투입된 러시아 병력이 모두 철수돼야한다며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 철군을 강하게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독일은 러시아와 노드스트림2 가스관 건설 및 코로나19 백신 공조 등 협력문제로 인해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해 거의 언급하지 않고 있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간 국경 교전상황이 심각해지면서 적극 개입하기로 입장을 바꾼 것으로 풀이된다.


8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메르켈 총리는 푸틴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갖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사태 개입 중단과 병력철수를 강하게 요구했다. 메르켈 총리는 우크라이나 내 러시아군의 활동에 대해 "도발적인 행동"이라며 원색적으로 비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해 언급을 피하던 독일의 행보는 이례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독일은 미국의 반대와 제재 압박에도 러시아와 노드스트림2 가스관 건설사업을 이어가고 있고, 러시아산 백신인 스푸트니크V 백신 도입을 위한 협조를 요청한 상태다. 유럽연합(EU)의 대러제재 등에 있어서도 가급적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으려고 노력해왔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동부 국경지대에서 러시아군과 충돌로 우크라이나 군인 20여명이 사망하는 등 유혈사태가 심화되면서 적극적 개입으로 돌아선 것으로 풀이된다고 NYT는 전했다.


그러나 러시아 정부는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메르켈 총리의 비난에 대해 "우크라이나 정부가 의도적으로 정세를 악화시키고 있다" 도발 행동을 일으키고 있는 것은 우크라이나 정부라고 비난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정부는 전날 우크라이나 정부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에 자국 가맹을 촉구한 일에 대해서도 비난을 이어갔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 정부를 빗대 "성냥을 가지고 노는 어린아이같은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러시아 정부는 오히려 우크라이나 정부가 일명 돈바스 지역으로 불리는 우크라이나의 동남부 도네츠크주, 루간스크주 등 러시아로의 합병을 요구 중인 주들과 직접 대화하고 돈바스 지역의 특수지위 법제화 등에 기존 합의사항들을 철저히 이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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