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첫 출근' 오세훈, 간부 상견례서 '故 박원순' 겨냥…"마구잡이로 칼 휘두르지 않겠다"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전혀 없다고 장담은 못하지만, 쉽게 방향 전환하고 취소하는 등 愚 범하지 않을 것"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전임 시장이 와서 처음에 이전 시장의 일을 뒤집고 했던 기억이 선명할 것이다. 굉장히 가슴이 아팠고 속으로는 피눈물이 나는 경험을 했다. 이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쉽게 방향을 전환하거나 취소하고 없던 일로 하는 우를 범하지 않겠다."


10년만에 서울시장으로 복귀한 오세훈 시장이 8일 오후 서울시 8층 다목적홀에서 서울시 간부 30여명과의 상견례에서 이 같이 말했다. 고(故) 박원순 전 시장의 시정 운영에 대해 평가하고, 오 시장 본인의 1년 3개월 시정 운영 방침을 밝힌 것이다.

오 시장은 그러면서 "시정을 하다보면 철학과 원칙이 달라 수정하는 일은 조금 있을 수 있겠다"면서 "전혀 없겠다고 장담은 못하지만 전임 시장 초기처럼 깊은 검토 없이 마구잡이로 칼을 휘두르는 그런 부분은 분명히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선거 과정에서 나온 시장 재임 시절 일부 공무원들에게 국토 순례 등 재교육을 받고 퇴출하려 했다는 논란과 관련한 해명도 내놨다. 오 시장은 "3% 퇴출을 포함해 직원들을 힘들게 했던 기억이 시간이 흘러 과장돼 전달된 듯하다"면서 "저를 겪어보지 못한 젊은 직원들을 위주로 오 시장이 들어오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코로나19 전시 상황에 직원들을 상대로 업무기강 확립이랄까 그런 것은 시기적으로 적절치 않다"면서 "그런 염려 전혀 안 해도 된다. 그럴 여력도 사실 없다"고 덧붙였다.

최우선 과제로는 코로나19로 인해 불편과 고통을 겪고 있는 민생을 꼽았다. 오 시장은 "최우선 업무는 코로나19 때문에 민생 현장에서 겪는 불편한 일들, 극심한 고통을 챙기는 것이 될 가능성이 높아"면서 "관련한 내일 첫 회의를 실국본부에서 준비해 만전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오 시장은 상견례 이후 이어진 ‘시정 주요현안 보고’에서도 코로나19 대응 상황을 보고를 첫 안건으로 다뤘다. 그는 "첫날부터 능숙하게 일하는 보여드리겠다고 약속을 드렸는데,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정말 열심히 뛰겠다. 잘해보겠다"며 "여러분을 뵈니 안심이 되고 든든해진다. 여러분과 함께 서울시민들의 고통을 하루라도 빨리 능숙하게 덜어드릴 수 있을 것 같다는 자신감이 든다"고 언급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하이브 막내딸’ 아일릿, K팝 최초 데뷔곡 빌보드 핫 100 진입

    #국내이슈

  •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대학 나온 미모의 26세 女 "돼지 키우며 월 114만원 벌지만 행복" '세상에 없는' 미모 뽑는다…세계 최초로 열리는 AI 미인대회

    #해외이슈

  •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 황사 극심, 뿌연 도심

    #포토PICK

  • 매끈한 뒷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마지막 V10 내연기관 람보르기니…'우라칸STJ' 출시 게걸음 주행하고 제자리 도는 車, 국내 첫선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비흡연 세대 법'으로 들끓는 영국 사회 [뉴스속 용어]'법사위원장'이 뭐길래…여야 쟁탈전 개막 [뉴스속 용어]韓 출산율 쇼크 부른 ‘차일드 페널티’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