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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4번째 코스피 강세장 돌입…"올해 3600까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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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장기 주가 상승 사이클 분석
코로나 이후 4번째 강세장…2차 상승기 단계
추가 상승 가능성, 반도체가 핵심 변수

역대 4번째 코스피 강세장 돌입…"올해 3600까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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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 두 달 넘게 횡보한 국내 증시가 최근 반등하면서 코스피 목표 지수도 뛰고있다. 코스피가 역사적고점을 넘어 신고가를 달성한 4번째 강세장에 돌입한 만큼 지수가 3600선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대신증권은 8일 역대 주가 상승 사이클을 분석한 모델을 기초로 올해 코스피 목표 지수를 3630으로 제시했다. 각 증권사들이 올해 초 제시한 코스피 목표 밴드는 2500~3500이었다. 연초 코스피가 역사상 처음으로 3000을 돌파하자 상향 조정한 결과다. 최근에는 메리츠증권이 3500, NH투자증권은 3400을 제시했다.

코스피는 2000년 이후 총 4차례의 주가 상승 사이클이 나타났다. 중국의 경제성장 특수를 누렸던 ‘차이나 플레이’(2003년 4월 ~ 2007년10월)와 자동차와 화학, 정유 섹터가 시장을 주도하며 대세상승장이 펼쳐진 ‘차화정 랠리(2009년 3월~2011년 4월), 반도체 가격 상승에 따른 ’반도체 랠리‘(2017년 1월~2018년 1월)가 대표적이다. 코로나19 위기로 대폭락장이 벌어진 지난해 3월 이후 현재까지가 4번째 상승장으로 꼽힌다.


역대 장기 주가상승 사이클은 경기불황에 따라 기업 실적이 부진한 상황에서 주가가 먼저 뛰고(1단계), 기업 실적이 개선되며 주가가 동반 상승하는 1차 상승기(2단계)를 거쳐 실물 경기가 호전돼 ’부의 효과‘에 기반한 2차 상승기(3단계), 기대실적과 실현실적간 괴리 확대(4단계) 이후 주가 상승기가 종료(5단계)됐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런 모형에 따르면 이번 강세장은 2차 상승기 3단계 국면으로, 지난 7일부터 시작된 올해 1분기 실적 시즌을 통해 4단계 전환 여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지윤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코스피 실적은 계속 기대치에 부합하는 수준을 기록했다"며 "최근 주가 부진에도 실적 전망치가 상향 조정되는 흐름이 지속되는 것을 감안하면 올해 1분기 실적도 기대에 부합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특히 과거 강세장에서 장기 주가 상승 구간 속 짧은 조정기가 반복됐다는 점도 코스피 추가 상승을 점치는 요소로 꼽힌다. 당시 주가조정 기간은 최소 21일에서 최대 109일, 평균 48일인데 해당 기간 주가 하락률은 최소 -5.1% 최대 -20.0%로 평균값은 -10.9%다. 역대 4번의 주가 상승 사이클을 거치며 코스피 산업구조는 소프트웨어와 제약·바이오 등 하이테크 기업의 비중이 확대됐고, 반도체 산업에 대한 의존도가 심화됐다.

이 때문에 향후 지수 향방을 결정 짓는 핵심 변수는 반도체 주가의 움직임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재고순환지표상 반도체 경기는 현재 호황 국면이며 중국과 미국의 제조업 경기 호조, 정책이 이끄는 미국 소비 확대 기대는 반도체 수출 호조 연장을 뒷받침하는 요인"이라며 "기대 인플레이션 상승 지속은 경계 요인이며 연준의 조기 대응으로 귀결될 만큼의 물가 급등 가능성은 낮게 보고 있지만 연준 목표치 추세적 이탈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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