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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재보선 이변은 없었다…정계개편 폭풍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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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더욱 낮은 자세, 무거운 책임감으로 국정"…"부동산 부패청산 등 국민 요구 실현"
靑 전면 개각 준비, 정세균 국무총리 후임으로 김부겸 전 장관 급부상

[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나주석 기자, 오주연 기자, 손선희 기자] ‘4·7 재·보궐선거’ 참패로 위기에 몰린 청와대가 전면 개각을 서두르는 가운데 김부겸 전 행정안전부 장관의 국무총리 기용 가능성이 급부상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새로운 지도체제 구성 논의에 돌입하는 등 정계개편도 급물살을 타고 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8일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국민의 질책을 엄중히 받아들인다. 더욱 낮은 자세로, 보다 무거운 책임감으로 국정에 임하겠다"는 문재인 대통령 메시지를 전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코로나19 극복과 경제회복, 민생안정, 부동산 부패 청산 등 이번 선거에서 나타난 국민의 절실한 요구를 실현하기 위한 노력은 흔들림 없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는 전면 개각을 통한 분위기 쇄신을 준비하고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다음 주 이란 순방(11~13일)을 다녀온 이후인 15일께 사의를 표명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이 선택할 마지막 국무총리로는 4선 경력의 김 전 장관이 유력하게 떠오르고 있다. 정치력과 국정관리 능력을 두루 갖춘 김 전 장관이 여권의 위기 상황을 돌파할 적임이라는 평가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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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전 장관은 최근 청와대를 다녀온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적 역할을 부여받았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대목이다. 문 대통령은 그동안 이낙연·정세균 등 호남 출신 총리를 기용했다는 점에서 대구·경북(TK) 출신인 김 전 장관 발탁은 국민통합형 인사가 될 수 있다.


이 밖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김영주 전 한국무역협회장, 원혜영 전 민주당 의원도 총리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이번 개각을 통해 홍 부총리를 비롯해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김현수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등도 교체될 가능성이 있다.

선거 참패를 경험한 민주당은 이날 오전 의원총회에서 지도부 총사퇴와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등 다양한 쇄신안을 논의했다. 오는 9월로 예정된 대선 경선 연기론까지 나오는 가운데 이른바 ‘친문(친문재인) 대 비문(비문재인)’ 갈등이 표면화될 것이란 관측도 있다.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브리핑룸에서 2018년 국가안전대진단 추진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브리핑룸에서 2018년 국가안전대진단 추진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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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포스트 김종인’ 체제를 준비하고 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퇴임 기자회견을 열고 자연인으로 돌아갔다. 김 위원장은 기자들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의 회동 가능성을 묻자 "자연인으로는 마음대로 내가 활동할 수 있다"고 여운을 남겼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야당 합당 추진 문제와 관련해 "이견을 조율하는 과정을 거치겠다"고 말했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최종 집계 결과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자는 57.5% 득표율로 39.2% 득표율에 그친 박영선 민주당 후보를 누르고 승리했다.


국민의힘 박형준 부산시장 당선자는 62.7% 득표율로 34.4% 득표율에 머문 김영춘 민주당 후보를 꺾었다. 울산 남구청장과 경남 의령군수를 뽑는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도 국민의힘이 승리했다. 이번 선거의 최종 투표율은 서울 58.2%, 부산 52.7%로 조사됐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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